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꿈꾸는 기관사' 노동부 장관 후보자 "마지막까지 안전운행"
6,403 9
2025.06.24 10:16
6,403 9

마지막 열차 기다리는 김영훈 노동장관 후보자
(김천=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경북 김천역에서 ITX-마음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23일 지명된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자신을 '꿈꾸는 기관사'로 소개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현직 기관사인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7시께 경북 김천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당장은 제 머릿속에는 부산역까지 열차를 운행하는 게 최선"이라며 "지금은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노동부를 통해 낸 지명 소감에서 "꿈꾸는 기관사 김영훈입니다"라며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 소년공 대통령의 꿈이자 일하는 시민 모두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날도 여객열차를 직접 몰았다.

그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라며 "운행 시간 중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서 전혀 알지 못했다. 교대 기관차 운전기사가 축하한다고 전화해서 '무엇을 축하한다는 거지?'라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고속열차 ITX-마음 운전기사인 그는 열차 운행 1시간 30분 전부터 휴대전화를 꺼둔 탓에 노동장관 지명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행을 곧 시작할 지금도 휴대전화는 꺼져있다"며 "오후 3시 40분께 부산에서 출발해 김천역에 도착했는데 대통령실 비서실에서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던 걸 그때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천역에선 조촐한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김영훈 노동장관 후보자, 마지막 열차 운행 전 인사
(김천=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경북 김천역에서 ITX-마음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해 배웅 나온 역무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역무원들은 악수를 청하며 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역무원들에게 김 후보자는 "우리 철도가 잘되도록, 노동자들이 항상 잘되도록 어디서나 잘하겠다"고 말했다.

남승기 김천역 역무원장은 "눈물이 다 난다. 마지막 안전 운행하시고 항상 건강하시라"라며 "평소 직원들 복지를 위해 큰일을 맡아주신 합리적인 분이셨다. 굉장히 좋은 분으로 노동 활동에 분야에서 합리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 후보자와 한 조가 돼 열차 운행에 동행한 이시무 견습 부기관사는 "처음 뵀는데 일도 너무 잘 가르쳐주시고 하루 동안 많이 배워간다"라며 "아까 김천역에 내렸을 때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축하드린다, 하루라도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지명 소감에서도 "오늘 오전 출근해 부산발 서울행 ITX 새마을 1008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휴대전화가 차단돼 있었다"며 "다시 부산으로 귀소 운행 예정이라 연락이 안 되더라도 널리 양해 바란다. 마지막까지 안전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철도노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철도공사 철도 기관사로 일하면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20대 대선과 올해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공약 마련을 뒷받침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46552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88 12.23 35,2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77 유머 장현승 프롬 근황.jpg 4 05:25 258
2943876 이슈 임성근 쉐프의 복요리를 맛보기전: ??? 나는 먼저가도 괜찮은데 여러분에 걱정이야~ 4 04:50 1,108
294387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1편 1 04:44 123
2943874 이슈 내일(26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14 04:04 1,476
2943873 이슈 귀여운 차량 스티커들.jpg 9 04:02 1,271
2943872 이슈 오늘 공개예정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5 볼륨2 카운트다운 이벤트 2 04:00 423
2943871 이슈 당일 오전에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19 03:51 3,383
2943870 이슈 눈 비비고 아이바오 품으로 들어가는 후이바오 🩷 18 03:42 1,443
2943869 이슈 내가 가르쳐야 하는 의사도 많더라 20 03:38 2,950
2943868 이슈 최강록의 대파의 사생활 직접 만들어 본 유튜버 9 03:36 2,352
2943867 이슈 대형에서 냈으면 떴을것같다는 소리듣는 신인 남돌 노래 7 03:30 1,386
2943866 이슈 현재(새벽 3시) 기준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인 지역들 24 03:15 3,500
2943865 이슈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의지하여 머물고 남을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13 03:14 1,471
2943864 이슈 "'경도' 하실 분 모여요"…MZ들 당근서 '대유행' 21 03:10 2,386
2943863 이슈 인피니트 우현이 성열에게 쓴 카드 메시지 2 03:07 383
2943862 이슈 배경 음악의 중요성 4 03:06 529
2943861 이슈 흑백 팀전: 참외 맛을 잡는 팀이 승리를 잡는다 | 흑백요리사 시즌2 2 03:04 1,120
2943860 유머 며칠 뒤면 사람들이 많이 하게 될 실수 8 03:02 2,746
2943859 이슈 '흉물' 빌라에 수퍼카 줄줄이…"1000억 달라" 10년째 알박은 사연 3 02:58 1,602
2943858 이슈 교도관들의 면직률이 높은 이유 15 02:52 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