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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란 핵 제거 트로피’ 미끼로 트럼프 구워삶은 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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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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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전격 공습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중동 사태의 최대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폭격은 이란 비핵화를 위한 카드로 계속 언급됐지만 확전 부담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때문에 선택되지 못했다. 네타냐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명심’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명분으로 트럼프를 끌어들이고, 본인은 정치·외교·안보적으로 최대한의 실리를 챙겼다는 것이다.

우선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단독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미국이 안심하고 폭격에 나설 수 있는 길을 터줬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공습을 성공시켜 이란 방공 체계의 취약성을 폭로했다”며 “이란 공습에 조심스러웠던 트럼프가 이를 보고 직접 개입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액시오스도 “트럼프가 이란 공격을 승인하기 전 네타냐후가 트럼프에게 전화해 ‘뭘 도와주면 되겠느냐’고 물었고, 트럼프는 ‘이란 남부의 방공 시스템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실제로 미국 B-2가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할 때 이란 측은 지대공 미사일 한 발도 발사하지 못했다.


트럼프는 폭격에 성공한 후 전 세계를 향해 “이란의 핵농축 능력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선언했고, 네타냐후는 “역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위험한 정권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막기 위해 행동했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공을 트럼프에게 돌리면서 치켜세운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외국 전쟁 불개입 입장을 여러 차례 천명해 온 트럼프로서는 만약 미군의 피해가 조금이라도 예상됐더라면 이란 공습에 쉽게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트로피는 다 가져갈 수 있다’는 네타냐후의 설득에 트럼프가 넘어간 것”이라고 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를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장기간 공을 들였다. 지난해 미국 대선 초기부터 트럼프 당선에 ‘베팅’하고, 지속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11월 5일 트럼프가 당선되자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했다. 올해 4월과 5월 백악관에서 직접 트럼프를 만나 이란 공습을 설득하고, 이달 9일에는 전화로 상세한 공습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이란 방공망의 허점과 핵 시설 내 약점에 관한 정보도 자세히 전달했다. 트럼프는 공습 이틀 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국가정보국(DNI)의 평가에 대해 “내 정보팀이 틀렸다”고 했는데, 이는 네타냐후 정보를 더 신뢰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중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1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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