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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공의·의대생 "문만 열어달라"…단일대오에 균열

무명의 더쿠 | 06-23 | 조회 수 8482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 일부가 정치권에 '의정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는 등 대표 단체를 건너뛰고 자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7월말 하반기 정기모집을 통해 복귀 기회가 열려있는 전공의와 달리, 집단유급을 우려 중인 의대생은 당장 7월초 복귀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의사집단의 단일 대오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부가 그간 수차례 제시한 복귀 특례를 거부해 온 만큼 '뒤늦은 행동'이라는 비판 여론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전공의 대표는 내부 공지를 통해 "아직은 복귀할 때가 아니다"라는 뜻을 재차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은 오는 24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만나 보건복지부·교육부·국방부·전공의 및 의대생·여야 등이 모여 현 사태를 논의할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청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부 부처·정치권과의 대화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며 복귀 의사를 개진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공의·의대생 15명은 전날(22일)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 △내부 거버넌스를 통한 위원회 및 TF 등의 조직화 △여야협치에 따른 의료개혁 논의 △조기 복귀 전공의·의대생과의 형평성 △의대생 학사 복귀 논의 공론화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여야의정협의체 참여에 비판적 반응을 보이며 정부 등과의 소통에 비협조적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일부 전공의·의대생을 중심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의사소통 구조를 문제삼는 기조가 이어진 것이 배경이 됐다. 박주민 위원장과의 대화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원광대병원 사직 전공의 김찬규씨는 본지 통화에서 "의정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는 의협 역할이며 이에 관여할 생각은 없다"고 의협의 대표성은 인정하면서도, "내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강경한 단일대오보다는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단일대오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전공의와 의대생은 신속한 복귀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 500여명이 모인 단체 대화방 등에선 "백기투항하겠다는 자세로 가야 한다" "문만 열어주면 의대생은 바로 복귀할 것" 등 복귀를 원한다는 대화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복귀 의향 등 관련 설문조사도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투표 중간 결과 사직 전공의 응답자 중 82.4%가 '복귀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의대생 대상의 설문 중 '복귀를 허용할 경우 복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94.7%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조직인 대전협의 대표단 교체 등을 원한다는 응답은 82.4%였다.


이는 그간 강경 기조를 유지해온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전공의·의대생은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4월에도 의협이 주최한 대규모 궐기대회에 1만명 이상이 참가해 "새 정부 출범 직후 의료개혁을 원점 재논의하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당시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모집 규모를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는 회귀안을 발표하고, 여러차례 수련특례를 열어 현장 복귀를 유도했지만 실제 복귀율은 저조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복귀 설문조사의 명확한 참여 인원 수가 밝혀지지 않은 데다, 여전히 복귀에 회의적인 강경세력이 유지되는 만큼 실제 얼마나 많은 인원이 복귀를 희망하는지는 예측이 어렵다. 그동안 정부가 열어준 수차례의 특례를 거부하고 뒤늦게 복귀를 희망한다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비판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 가운데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버틴 이유는 단순히 싸우기 위함이 아닌 지켜야 할 가치와 명확한 방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정부의 보건 의료 책임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장 복귀 여부를 결정하거나 서둘러 기한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며 투쟁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2506230913205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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