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찰 수사·기소 분리 비판' 권순정 수원고검장 "'검수완박' 전철 밟아선 안 돼"
7,391 47
2025.06.23 15:06
7,391 47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순정 수원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정부 여당의 검찰청 폐지안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 주장은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개념이 모호하고 연원이 불분명해 참고할 만한 해외자료를 찾기 어렵다"며 "수사·기소 분리가 무엇인지 냉철히 따져보고 그 의미부터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을 향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검찰의 광범위한 직접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계신 게 사실"이라면서도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를 제한하는 의미의 수사·기소 분리라면 보다 전향적이고 건설적으로 논의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권 고검장은 이어 "집권여당이 정적을 공격하는 이슈에서 특별검사(특검)법을 통과시켜 무제한 검찰 수사를 진행한다면 이런 제도 개선은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특검 제도와 결합해 힘센 의회권력의 '내로남불'식 공격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사·기소 분리가 검사의 수사를 일체 금지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소추(소를 제기하는 것) 기능의 본질을 해치는 것으로, 문명국 중 어디도 소추를 결정하는 기관이 사실 확인을 하지 못하도록 막지 않는다"고 권 고검장은 지적했다. "법관이 판결을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것처럼 검사는 소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고검장은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사례들도 상기시시켰다. "이미 경찰이 피의자에게 불기소를 약속하며 거액의 돈을 받고, 조폭이 동료 조직원에게 '검찰 조서는 이제 휴지조각'이라며 버젓이 위증을 회유하는 나라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양한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친 법안 분석, 회의록조차 남지 않는 '소소위'(상임위원회 여야 간사 등 소수 인원만 참여하는 소위원회 회의)가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심도 있는 토론 진행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 고검장은 제안했다.


그는 또 조지 오웰의 소설을 인용하며 "모든 사회문제의 책임을 골드스타인이라는 한 사람에게 떠넘기는 장면이 소설에 나오는데 모든 문제의 원인을 손쉽게 검찰 탓으로만 돌리는 '골드스타인 책임전가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히는 권 고검장은 법무부 법무과장, 검찰과장으로 일했다. 또 대검찰청 대변인, 법무부 기조실장과 검찰국장 등을 역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10584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32 01.08 24,0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6,1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7,7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4,0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662 이슈 케데헌 헌트릭스 <Golden> Glowin’ 버전 “지미 키멜 쇼” 라이브 15:53 48
2957661 기사/뉴스 "돈 안 냈으면 비켜"…방콕 명소 왓 아룬 '무례한 사진사' 논란 15:52 360
2957660 이슈 스님이 성당에서 부르는 아베마리아 1 15:52 79
2957659 유머 요리만화 중화일미를 탐독하는 후덕죽셰프 2 15:51 255
2957658 유머 딸 !!! 혹시 오늘 야구장 갔어...???.jpg 6 15:51 684
2957657 기사/뉴스 [속보] 김경, ‘강선우 1억원’ 혐의 인정 자술서 제출 15:51 261
2957656 이슈 킥플립 계훈 근황.. (한장주의) 25 15:50 727
2957655 이슈 흑백요리사 리뷰어가 선재스님 관련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는 부분 22 15:50 1,132
2957654 이슈 천하의 정은지도 라이브가 어렵다고 말한 에이핑크 노래 3개 1 15:50 205
2957653 유머 물개 친구의 기습적인 까꿍 놀이에 화들짝 놀란 아기 북극곰 1 15:49 193
2957652 이슈 두바이에는 세금이 없어서 세금 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두바이 억만장자 6 15:49 726
2957651 이슈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JTBC 종목별 중계 드림팀 라인업 공개 5 15:48 282
2957650 유머 한 방으로 예뻐지는 대신 이 정도 부작용 도전한다 vs 걍 산다 4 15:48 601
2957649 정치 [속보] 李대통령 "광주·전남 행정통합 전폭 지원" 16 15:47 478
2957648 이슈 우리나라가 음주운전에 얼마나 관대한지 알 수 있는 인터뷰 13 15:46 1,252
2957647 이슈 7년전 오늘 첫방송 한, KBS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1 15:46 122
2957646 유머 쌍욕한 택시기사에게 별점5점 박아준 손님 9 15:44 1,613
2957645 기사/뉴스 "보일러 유량·열량계 구분하세요"…모르면 난방비 폭탄 15 15:43 799
2957644 유머 주역의 그녀에게 「내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곳에 모두가 살며시 다가와 뒤에서 와가지고 내가 꺄악 하는 것 좀 찍어줄래?」 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에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시키는 대로 찍었다. 올라가 보여줬더니 '응 좋아'라고 했다. 나 프리 경력 27년 넘었는데 완전 긴장했어 10 15:41 701
2957643 이슈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 같은 미국 S&P500 3 15:41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