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찰 수사·기소 분리 비판' 권순정 수원고검장 "'검수완박' 전철 밟아선 안 돼"
7,421 47
2025.06.23 15:06
7,421 47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순정 수원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정부 여당의 검찰청 폐지안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 주장은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개념이 모호하고 연원이 불분명해 참고할 만한 해외자료를 찾기 어렵다"며 "수사·기소 분리가 무엇인지 냉철히 따져보고 그 의미부터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을 향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검찰의 광범위한 직접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계신 게 사실"이라면서도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를 제한하는 의미의 수사·기소 분리라면 보다 전향적이고 건설적으로 논의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권 고검장은 이어 "집권여당이 정적을 공격하는 이슈에서 특별검사(특검)법을 통과시켜 무제한 검찰 수사를 진행한다면 이런 제도 개선은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특검 제도와 결합해 힘센 의회권력의 '내로남불'식 공격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사·기소 분리가 검사의 수사를 일체 금지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소추(소를 제기하는 것) 기능의 본질을 해치는 것으로, 문명국 중 어디도 소추를 결정하는 기관이 사실 확인을 하지 못하도록 막지 않는다"고 권 고검장은 지적했다. "법관이 판결을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것처럼 검사는 소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고검장은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사례들도 상기시시켰다. "이미 경찰이 피의자에게 불기소를 약속하며 거액의 돈을 받고, 조폭이 동료 조직원에게 '검찰 조서는 이제 휴지조각'이라며 버젓이 위증을 회유하는 나라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양한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친 법안 분석, 회의록조차 남지 않는 '소소위'(상임위원회 여야 간사 등 소수 인원만 참여하는 소위원회 회의)가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심도 있는 토론 진행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 고검장은 제안했다.


그는 또 조지 오웰의 소설을 인용하며 "모든 사회문제의 책임을 골드스타인이라는 한 사람에게 떠넘기는 장면이 소설에 나오는데 모든 문제의 원인을 손쉽게 검찰 탓으로만 돌리는 '골드스타인 책임전가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히는 권 고검장은 법무부 법무과장, 검찰과장으로 일했다. 또 대검찰청 대변인, 법무부 기조실장과 검찰국장 등을 역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10584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100 00:05 11,2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8,6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5,3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6,5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4,5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7,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952 유머 원덬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근육 1 17:53 150
3059951 기사/뉴스 [단독] "연평도에 500명 수용 철창 18곳" ... 종합특검 현장에서 노상원 계획 검증 5 17:53 102
3059950 이슈 코스피 1000~7000 돌파 사진들 2 17:53 195
3059949 유머 스위치2 산지 한달만에 잃어버린 디시인 17:53 206
3059948 기사/뉴스 아빠가 삼성전자 사줬어요… 자녀에 선물한 주식 1위 삼전 17:52 232
3059947 이슈 역대 대통령 코스피 그래프 12 17:51 507
3059946 유머 충🫡 성🫶 하는 박지훈 1 17:50 99
3059945 이슈 [KBO] 어제 화제의 시구 거부자가 밝힌 시구 거부 사유 9 17:50 1,046
3059944 기사/뉴스 중국·이란 외교수장 회동... "호르무즈 열고, 핵무기 개발 안해" 17:49 76
3059943 유머 커뮤헤비유저들도 못 본 사람이 종종 있다는.... 6 17:49 581
3059942 이슈 [4K] 82MAJOR(82메이저) “Sign” Band LIVE | it's Live 17:48 27
3059941 기사/뉴스 "선임하면 풀려난다"…'돈봉투 재판거래' 현직 판사 기소 17:47 174
3059940 유머 오늘자 케톡 ㄴㅇㄱ됐던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6 17:46 1,752
3059939 이슈 지수 옷 반환 저격한 디자이너가 과열되게 욕 먹는게 좀 의아한 이유(스압 주의) 37 17:44 2,248
3059938 이슈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8 17:44 1,551
3059937 유머 한국인에게 양해를 구하는 항공사 12 17:42 2,140
3059936 이슈 국가유산청이 올린 은산마을 온굿 1 17:42 587
3059935 이슈 장수 말벌 여왕 크기 36 17:41 1,848
3059934 유머 윤경호는 "'취사병' 촬영하던 중에 '왕사남'이 너무 잘 되어가지고 갑자기 (박지훈이) 단종으로 보여서 현장에서 연기하기 낯설었다" 9 17:41 407
3059933 유머 솔직히 2030이 나약한게 맞다 6 17:41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