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6월 2주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21%였다. 5월 말 조사에선 양당 차이가 6%포인트였지만 대선을 거치면서 25%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격차는 5년 내 최대 수준”이라고 했다.
이 조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여야의 지지율 차이뿐만이 아니었다. 민주당 지지자의 이념성향 분포를 분석한 결과 중도층(45%)이 진보층(44%)보다 더 많았다(보수층은 11%).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중도층 비중이 지지 기반인 진보층을 앞지른 것은 전례가 드문 현상”이라며 “민심의 균형추였던 중도층이 국민의힘을 외면하고 민주당으로 크게 쏠린 결과”라고 했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자의 이념성향 분포는 보수층(64%)이 중도층(31%)의 두 배에 달했다(진보층은 5%). 민주당은 진보층과 중도층의 연합 전선으로 지지율이 상승했고 보수층에만 의존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곤두박질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케이스탯리서치·엠브레인·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의 6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민주당(45%)이 국민의힘(23%) 지지율을 두 배가량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의 이념성향 분포도 중도층 45%, 진보층 44%로 한국갤럽 조사와 똑같았다. 국민의힘은 지지자 분포가 중도층(31%)에 비해 보수층(63%)이 훨씬 높은 것도 비슷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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