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햇살 아래 굳게 다문 입술, 바라보는 시선 속에는 오래 기다린 만남의 설렘과 조심스러운 고백이 서려 있다. 슈가는 검은 마음을 털어놓는 대신, 한 자 한 자에 힘을 싣는 목소리로 자신만의 길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낯선 분위기와 익숙한 이름도 오늘만큼은 같은 울림으로 모아졌다.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 오랜만에 팬들을 향한 깊은 진심을 드러냈다. 21일, 방탄소년단(BTS) 슈가는 공식 커뮤니티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해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을 다시 한번 사과했다. 슈가는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팬들에게 상처 준 현실에 아픔을 내비쳤다. 이어서 “저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덧붙이며, 깊은 반성과 함께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도 솔직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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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오랜만에 건넨 인사 속에서 “한 2년 만이네요. 다들 어떻게 잘 지냈나요”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며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했노라 고백한 슈가는 이 시간을 통해 한층 단단해졌노라 말하며, 다시 일어설 용기를 팬들의 존재에서 찾았다.
끝내 가슴 한편에 남아있던 무거운 마음과 다시금 다짐하는 새로운 시작, 슈가는 소집해제의 첫 순간을 팬들 곁에서 함께 나누며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 모두가 사회복귀를 알린 지금, 슈가가 전한 진심 어린 사과와 고마움은 긴 기다림 끝에 마주한 진솔한 순간으로 남았다. 팬들이 기다려온 완전체의 시간, 슈가의 인사는 긴 여운을 남긴 채 또 한 번의 새로운 약속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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