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92424
인터넷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살해 예고글을 올린 남성이 6개월 간 추적을 벌여온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여학생 5명의 실명과 흉기 사진을 함께 게시한 뒤 "다음 주에 학교로 가서 다 죽이겠다"고 협박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A 씨는 SNS 계정으로 초등학생 B 양에게 접근해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다가 차단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친구 4명의 SNS 계정까지 파악한 A 씨는 이들에게 B 양의 사진 등을 달라고 했다가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은 뒤 살해 협박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장기간 피해 학생 보호에 나섰는데, 추적 6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 시흥시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공권력 낭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