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호민 사건’ 이후 몰래 녹음 늘어…학생 주머니에 소형 녹음기도
9,146 40
2025.06.18 15:58
9,146 40
“‘몰래 녹음’을 발견한 후 병가를 내야 할 정도로 몸이 안 좋아졌습니다. 제가 가르쳐야 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수도권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특수교육 현장에서 ‘몰래 녹음’에 대한 교사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 2심 재판에서 특수교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이 이슈화되면서 녹음기를 몰래 보내는 부모가 늘어 특수교사의 생활지도와 교육이 위축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A 씨는 올 4월 말 본인이 지도하는 1학년 학생의 반팔티 앞주머니에서 소형 녹음기를 발견했다. 해당 학생은 두 겹의 반발티를 입은 상태였는데 체육을 마치고 더워하며 겉에 입은 티를 벗자 안쪽 티 앞주머니에 꿰맨 채 숨겨진 소형 녹음기를 발견한 것이다. 학생은 소형 녹음기를 신기하다는 듯 손에 올려놓고 지켜보는 중이었다.

해당 학생은 평소에 교사나 주변 아이들의 손을 꼬집는 등 위험한 행동을 반복해왔다. 이에 A 씨는 학부모에 자주 연락하며 해당 학생의 문제 행동과 이를 어떻게 지도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는 그때마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만 가면 문제가 생긴다는 게 안 믿긴다”, “집에서는 안 그런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학부모는 ‘몰래 녹음’과 관련해 교사에게 형식적인 사과를 했지만 A 씨 충격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해당 사건 이후 또 녹음되어 아동학대죄로 신고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OO아 그러면 너 엄마 부른다~”는 식의 사소한 장난도 치지 못하며 혼낼 때도 목소리를 무겁게 내지 않는 중이다. 녹음기를 숨겼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져 A 씨뿐 아니라 특수교육 실무사, 자원봉사자와 다른 교사들의 생활지도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몰래 녹음’ 사건 이후 A 씨는 적응장애 판정을 받고 혈압도 최대 177까지 오르는 등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 하지만 학교에는 25년차 특수교사인 A 씨를 제외하고는 전부 신규 또는 기간제 특수교사만 있어 A 씨는 책임감에 병가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는 “주호민 씨 사건 이후 몰래 녹음을 시도하는 학부모가 많이 늘었다”며 “대법원에서까지 무죄가 나와도 녹음 행위 자체에 대한 제재가 없다면 현장이 달라질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421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652 01.01 111,1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1,1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5,4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812 기사/뉴스 [단독] "기자님 때문에 인생 망쳐"‥호카 '계약해지'에 '맷값 2억' 제시 1 20:15 386
2955811 이슈 식후 혈당 TOP24 베이커리편 8 20:14 343
2955810 유머 경상도 상남자가 드라마 볼 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feat.키스는 괜히 해서!) 2 20:13 165
2955809 유머 흑백2 스포) 요리괴물이갑자기 지금까지한번도본적없는얼굴로 이달소츄같은눈웃음을지음 1 20:13 591
2955808 유머 포케집 사장님이 식덕이였음 9 20:12 755
2955807 이슈 [마리끌레르] 방탄소년단 진 실물 체감 영상.mp4 100% 휴대폰 카메라로 포착한 진의 비현실적인 외모 4 20:12 131
2955806 팁/유용/추천 오퀴즈 20시 2 20:11 80
2955805 기사/뉴스 [단독] 폐점 후 6개월째 비었던 ‘홈플러스 내당점’에 장보고식자재마트 들어선다 4 20:11 812
2955804 유머 뚜껑열어보니 예상과는 다른 ‘무인매장’ 트러블 주체 2 20:11 498
2955803 이슈 [당일배송 우리집] 30대는 너무 어려! 40대는 더 좋고 60대인 내가 기대 돼 20:09 556
2955802 기사/뉴스 중앙선 침범 사고로 일본인 아기 숨지게 한 70대 택시기사 송치 10 20:09 493
2955801 기사/뉴스 쌀값은 시장에서 결정해야한다, 옷값이 좀 비싸다고 정부에서 옷 가격 이상한거라고 말하는것은 좀 이상하죠 15 20:08 1,014
2955800 이슈 오늘자 맥(MAC) 파우더키스 팝업 참여한 몬스타엑스 형원.jpg 2 20:07 347
2955799 기사/뉴스 [단독]서울 쓰레기, 결국 충청·강원까지 간다···무너져가는 ‘발생지 처리 원칙’ 32 20:06 701
2955798 기사/뉴스 전지현·지창욱·한지민→이나영 복귀…수지·아이유까지, 도파민 활활 '캐스팅 맛집' 열린다 [엑's 이슈] 20:05 252
2955797 이슈 CNBLUE (씨엔블루) - Killer Joy|야외녹음실|Beyond the Studio|LIVE 20:05 41
2955796 기사/뉴스 세계적으로 말차 열풍이 일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전남 보성 녹차 산업이 제2 부흥기를 맞았습니다. 6 20:04 701
2955795 이슈 2026년 최강록 마인드로 살아가야지.jpg 8 20:03 1,352
2955794 정치 '베네수엘라·日' 민감질문 나오자 李 망설임 없이 [현장영상] 2 20:03 409
2955793 유머 강철멘탈 vs 유리멘탈.jpg 4 20:02 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