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민생지원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지원 조례 가결 촉구 시민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라고 17일 밝혔다. 대책위는 오는 27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여 서명부를 다음 날 거제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거제시의회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에 대한 표결 결과, 찬성 4명과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과반(5표)이 되지 않아 부결되었던 것.
대책위는 서명운동에 들어가면서 낸 자료를 통해 "거제시는 조선업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민들의 생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거제시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시민 1인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라면서 "이는 지방채 발행 없이 마련한 재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거제시의회 상임위에서 조례안을 부결시켰던 것에 대해, 대책위는 "지역민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정례회 본회의와 관련해, 이들은 "다시 심의·의결을 앞두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거제시의회에 생생하게 전달하여, 민생 회복을 위한 조례안이 반드시 가결되도록 촉구하기 위해 거제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라고 했다.
시민 1인당 20만원씩 거제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4월 2일 벌어진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당선했던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시장이 취임한 뒤 추진됐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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