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독시’는 10년 이상 연재된 비인기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이었던 유중혁(이민호 분)을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판타지 액션이다.특히 ‘전독시’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일각에선 원작 속 이순신 장군을 성좌로 모시며 칼을 사용하는 이지혜(지수 분) 캐릭터가 영화에선 총으로 무기를 바꿨다는 점에서 원작 왜곡 논란이 이어졌다.
김병우 감독은 “이지혜는 팀과는 조금 동 떨어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등한시 할 순 없었다. 가장 극적인 순간에 캐릭터를 폭발 시킬 수 있는 장치가 무엇일지 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며 “원작을 사랑한 팬분이라면, 이런 지점에 대해서 걱정 어린 말씀을 하시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영화를 통해서 보시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김병우 감독은 “원작 팬층이 두텁다는 걸 알고 있다. 연재했던 세월도 길다는 걸 안다.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 미사여구를 섞기 보단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겠다”고 털어놨다.
김병우 감독은 “저도 재밌게 봤던 소설이었다. 이걸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땐 ‘어떻게 하지’였다. 글로 보면 재밌는데 스크린에 펼쳐냈을 때 이 수많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싶었다”며 “현실과 판타지 비율을 어떻게 적절하게 섞을지 고민했다. 현실적인 문제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했다. 그게 제 고민의 해답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병우 감독은 “원작 소설 분량이 굉장히 길다. 이걸 2시간 러닝타임에 만들어야 한다. 압축하다보면 어느 정도 왜곡과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저도 원작을 사랑했던 팬의 한 사람으로서 최대한 원작 작가님의 의도와 재미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어떤 부분들은 영화에 맞게 수정과 각색이 필요한 지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영화 한 편으로서 완결성을 갖추는 것이었다. 2시간 안에 완전히 디자인 된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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