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 외야수 안현민(21)의 지금 추세는 '신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려볼 만한 정도다.
그만큼 압도적인 성적이고, kt와 상대하는 9개 구단 투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이겨낸 수치라 더욱 값지다.
안현민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회 시즌 13호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팀이 6-2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안현민은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삼성 왼팔 이승민의 슬라이더를 공략, 라이온즈파크 외야 2층 관중석으로 타구를 보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다.
안현민은 마치 '뜨거운 아이스커피'처럼, 모순적인 선수다.
우선 힘은 리그에서 따를 자가 없다. 벤치프레스와 스쾃, 데드리프트까지 이른바 '3대' 중량 합계가 640㎏에 이른다.
터질 듯한 근육에서 비롯된 힘을 배트와 공에 전달하는 기술도 일품이다.
여기에 가공할만한 힘에서 나온 장타율은 0.697이며, OPS(출루율+장타율)는 1.128이다.
더욱 놀라운 수치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이다.
WAR은 타율과 같은 비율 수치가 아니라 안타 개수, 홈런과 같은 누적 수치다.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해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가량 덜 뛴 안현민의 WAR(스포츠투아이 기준)은 3.61로 문보경(LG 트윈스·3.70)에 이어 전체 야수 2위다.
안현민의 뜨거운 타격 감각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그와 상대하는 투수들은 절대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도 그는 이달 들어 12경기에서 타율 0.409에 홈런 4개로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게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0홈런-70도루를 달성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우상으로 삼은 선수답게, 6월에는 도루도 2개 성공했다.
마산고 재학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이름을 떨쳤던 선수답게, 빠른 발도 뽐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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