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롱제로
그냥 과일주 아님?.. 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알콜 함량이 9%임
그리고 용량은 500ml
(비교: 소주는 16도에 360ml.. 스트롱제로 한 캔 마시면 소주 0.78병 마신거랑 똑같음)

가격도 쌈
230엔 (한화 2000원대 초반)
그러니까 “도수가 높고 가격이 싼데, 과일이 들어가니까 달고 꿀떡꿀떡 넘어가서 술이라는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는“ 술인것...
도수 높은데 맛이 없으면 걍 몇 모금 먹다가 마는데
이건 과일 들어가서 맛있음 = 많이 마시게 됨 = 저렴함 = 더 마심 = 근데 도수도 쎔
그래서 예전에는 밈도 돌았음

세상의 모든 걱정이 이 스트롱제로 한 캔이면 없어진다고
이게 지금은 가격이 좀 오른건데 약 8년전에는 108엔, 150엔 이랬음
천원으로 마실 수 있는 9도짜리 과일주라니...
주머니 사정이 옹색한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보통 젊은 층이 돈이 없으니...젊은 층에게 매우 인기...

그래서 “스트롱제로 문학”이라는 것도 나왔는데 ㄹㅇ 문학은 아니고 트위터나 블로그같은데 스트롱제로 마시고 느낀 생각.. 이런거 쓴 거임... ㅇㅇ
예를 들어
‘스트롱제로란 직역하면 강렬한 허무’,
‘기호품으로서 문화도 문학도 못 갖는 단지 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알코올 제품에 불과하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지지받고 그들을 구원하는 복지’
‘가까운 24시간 편의점에 가면 언제라도 단 100엔으로 마실 수 있는 마약’
이런거... 다 스트롱제로 말하는거..

거의 십년전부터 스트롱제로문학, 알콜중독자 양성...으로 뉴스에서 종종 봤던 스트롱제로지만
요즘에 다시 노숙청소년무리들이 스트롱제로 마시면서 길가에 쓰러져있고 알콜 중독되고 이러면서 문제가 다시 재조명되는듯
(일본인 릴스 보다가 스트롱제로 꼭 마시고 싶으면 한 캔만 마시라고.. 아니면 시부야 거리에서 쓰러지게 된다고 경고하는 영상보고 최근 기사들 찾아봄...)
술을 접하는 허들을 낮추는건 사회 전체적으로도 ㄹㅇ 위험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