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소변 때마다 문자를요?”… 교권 사각지대 유치원·보육교사들
9,948 37
2025.06.15 18:19
9,948 37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09679


nNHNct

nWFxfP
RvCmLr

유치원 교사 A씨는 지난해 1년 동안 한 원생 보호자로부터 거의 매일 민원 전화를 받아야 했다. ‘아이가 대소변 볼 때마다 문자로 알려달라’ ‘열이 있으니 5분마다 상태를 보고하라’ ‘아이 활동 내용을 A4 한 장씩으로 정리하라’ 등 무리한 요구가 대부분이었다. 매일 20명의 아이들을 보조 교사와 단둘이 돌봐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A씨는 “요구가 제대로 반영 안 되면 주말 밤에도 전화해 ‘대충 일하고 월급 받는 걸 너희 부모도 알고 있느냐’ 식의 인신공격을 했다”며 “괜히 맞섰다가 더 심한 막말을 들을 것 같아서 참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치원 교사 B씨는 최근 아동 학대 가해자로 신고를 당했다. 다른 원생들을 폭행하는 아이를 제지하다가 아이의 몸에 작은 생채기가 났는데, 그 부모가 신고한 것이다. 해당 부모는 밤낮으로 B씨 개인 번호로 연락해 ‘맘카페에 올리고, 교육청에 민원 넣어서 너 평생 교사 못 하게 막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일부 부모들의 악성 민원, 갑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자신의 자녀만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교사 개인 휴대폰이나 소셜미디어로 폭언과 욕설을 해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보육 교사 상당수가 젊은 20대 여성이다 보니 보호자들의 악성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교육계에선 현재 교권 보호 정책이 초중등 교사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에 대한 보호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초중고 학교에 민원 통합 대응팀 운영을 의무화했다.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교장 등이 대응하도록 일원화했다. 하지만 유치원·어린이집은 일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등을 제외하면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는 보호자 민원을 직접 상대해야 해 악성 민원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 아동 학대 신고에는 무고죄가 성립하지 않아 나중에 무죄로 밝혀지더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문제는 일부 유치원·어린이집 원장들이 학부모 여론을 의식해 악성 민원 피해를 인지해도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저출생 등으로 지역마다 원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부에 피해를 알려 교사를 보호하기보다 피해 사실을 감추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부는 악성 민원 피해 건수조차 제대로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102 00:05 11,9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8,6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6,6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7,69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7,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217 이슈 와인킹 유튜브 업로드가 된 후에야 사과문 업로드한 안성재 19:15 0
3059216 이슈 ??? : 마흔두살이면 완전 영크크죠 8 19:13 410
3059215 유머 그럼 이런 머리는 갑자기 시작된 건가요 1 19:13 190
3059214 기사/뉴스 [단독]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 초읽기…카카오 이사회 승인 1 19:12 147
3059213 이슈 [KBO] 드디어 터지는 이재원의 투런포 ㄷㄷㄷ 2 19:11 326
3059212 이슈 2026 온유 팬미팅 [TOUGH LOVE] in 서울 비하인드 2 19:09 51
3059211 이슈 [윰세3] 키스씬 메이킹- 연하남 박력 미친 순록이.jpgif 8 19:08 526
3059210 이슈 에스파 카리나 x 샤넬뷰티 <하퍼스바자> 디지털 커버 공개 6 19:08 318
3059209 이슈 아이오아이 (I.O.I) - 웃으며 안녕 (Recorded in 2016) (Prod.진영)|Lyric Video 19:08 84
3059208 이슈 오늘자 엔딩 요정으로 허경환 언발란스 추는 남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19:08 439
3059207 이슈 뉴욕증시,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어제 장) 4 19:06 783
3059206 정보 네이버페이20원 큰돈왔소 18 19:05 964
3059205 유머 지진희가 땅에 묻힌 이유 9 19:03 940
3059204 이슈 G-DRAGON 지드래곤 - ⚽️ GAME DAY IN LA ⚾️ with DAESUNG (LAFC & Los Angeles Dodgers) 1 19:03 141
3059203 유머 삼린이에게 아이폰말고 삼성폰 쓰라고 잡도리하는 구자욱야구선수 19:02 358
3059202 이슈 미국인이 한국어를 왜 이렇게 잘하게 됐지? 11 19:01 1,413
3059201 이슈 빅뱅 태양 새 앨범 QUINTESSENCE TEASING PHOTO 1 4 19:01 208
3059200 이슈 진짜 특이하게 겨드랑이 긁는 강쥐 안 특이하면 1덬 탈퇴한대 7 19:01 614
3059199 이슈 워너원 'WE WANNA GO' 멜론 핫백 36위 진입 16 19:01 799
3059198 이슈 요즘 다시 유행하는 레시피 4 19:00 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