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채상병 사건’ 피의자를 군인권전문위원으로 위촉…“사퇴 의사”
10,956 11
2025.06.15 14:47
10,956 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1039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가 지난해 5월2일 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뒤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군인권보호관 겸 상임위원이 외부 전문가들을 모아 구성하는 군인권전문위원회 위원으로 ‘채상병 순직사건’ 피의자인 전 국방부 관계자를 위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가 진행되자 해당 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권위 등의 설명을 15일 들어보면, 인권위는 지난 2일 열린 제1차 군인권전문위원회(군인권전문위)에서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당시 대령, 법무법인 함백 고문)를 위원 11명 중 1명으로 위촉했다. 군인권전문위는 군인권보호위원회 산하 기구로, 각 상임위원회 및 소위원회별로 심의사항을 연구·검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하는 자문기구 성격의 전문위원회다. 당시 위촉장은 군인권보호관이자 군인권전문위 의장을 맡고 있는 김용원 상임위원이 수여했다.

논란이 되는 건 박 전 직무대리의 피의자 신분이다. 박 전 직무대리는 채상병 순직 사건을 국방부가 회수한 뒤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 대상을 축소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이 이끈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이 혐의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지만, 조사본부는 경찰로부터 회수한 수사기록을 재검토한 뒤 혐의자를 2명으로 판단했다. 박 전 직무대리는 당시 조사본부 책임자였다.

 

김용원 군인권보호관 겸 상임위원이 지난 2월10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린 2차 전원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인권위는 이른바 ‘윤석열 방어권 안건’이라 불리는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

 

인권위가 그간 채상병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의혹을 받아 온데다,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은 그로 인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수사 대상에까지 오른 상태라, 한층 더 부적절한 임명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 뒤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이후 군인권소위에서 수사외압과 인권침해를 인정하는 조사관들의 보고서를 기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군인권전문위 운영 실무를 담당하는 군인권보호국은 사전에 박 전 직무대리의 피의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본인이 스스로 사퇴할 뜻을 밝혔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홍근 군인권보호국장은 한겨레에 “(박 전 직무대리가) 피의자 신분인 것은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번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전문위원 사퇴 의사를 밝혀 향후 내부 보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김용원 군인권보호관과 인권단체들의 갈등 속에 군인권전문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됐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박찬운 초대 군인권보호관이 있던 2022년에는 강석민 변호사,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 8명을 위촉해 총 3차례 운영했지만,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이 취임한 2023년 2월부터는 김덕진 활동가 등 5명을 추가 위촉해 딱 한번 운영했다. 지난 2월까지 군인권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는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에게 위촉장을 받으며 딱 1번 회의를 하고, 그의 행태에 대해 인권활동가들의 비판이 시작되자 이후 위원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735 03.25 39,6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6,5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6,1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4,0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60,9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3,8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9,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865 이슈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근황 15:01 2
3029864 정치 오세훈, 내부순환로 지하화 추진…서울 대개조 시작 14:59 83
3029863 이슈 파딱 어그로 트윗에 낚이면 안 되는 이유. 6 14:58 353
3029862 유머 오리온 공장에 쌀 삼백석 안 사라졌는지 조사해야함 3 14:57 542
3029861 기사/뉴스 [단독] 박왕열, 지적장애인에 200만원 주고 운반책 활용 4 14:57 560
3029860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블락비 "몇 년 후에" 14:57 22
3029859 기사/뉴스 '사재기'에 하루 270만장 팔린 서울 종량제 봉투…평년 대비 5배 늘어나 1 14:56 83
3029858 이슈 서강준 : 딸 낳으면 딸 바보 될거같고 아들 낳으면 .. 저를 보니까 아들은 낳고 싶지 않다..twt 6 14:55 1,007
3029857 유머 4월 4일부터 방영예정인 <리락쿠마> 1화 선행컷 14:53 280
3029856 유머 속았다고 생각하는 시바강아지 9 14:52 772
3029855 유머 진상고객 연기 개 잘하는 카이 6 14:52 566
3029854 유머 외향인들 사이에서 쉽게 탈출하는 MBTI 8 14:51 752
3029853 정보 사워크라우트 레시피 🥬 2 14:51 244
3029852 이슈 [KBO] 데뷔 첫 안타 기록하는 한화 오재원 9 14:51 592
3029851 기사/뉴스 [속보] 가로등 들이받고 도주한 30대…차 안 프로포폴 16병·주사기 145개 발견 18 14:47 1,383
3029850 유머 오아시스 노엘이 한국팬들에게 하는말과 바라는 점 15 14:47 1,323
3029849 유머 길가던 할배들 놀라서 기절할듯 3 14:46 990
3029848 이슈 독일 레전드 아동 문학 <꼬마 흡혈귀> 시리즈 13 14:45 795
3029847 정보 브로콜리 달걀무침 레시피 🥦 4 14:45 524
3029846 이슈 칼질하는, 방탄 진 & 정국 그리고 세상에서 칼질이 가장 어려운 알엠 6 14:44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