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픽하이 멤버들은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과 상처를 솔직하게 전했다.
DJ 투컷은 "친구와 갈등을 겪는다는 사연이 가장 안타깝다.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친구는 없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타블로는 "어릴 땐 잘 몰랐는데, 30대를 지나며 본능적으로 느끼게 됐다"며 "20대 때 많은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싸우고, 사기도 당했다"고 고백했다. 투컷은 "지금도 한 15명이 생각난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타블로의 '타진요' 사건으로 이어졌다. 타블로는 "솔직히 억울한 일이 많았다. 여러분은 모르시겠지만, 타진요 사건 당시 가담자들을 추적해보니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법적 대응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뿐이지, 연예인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걸 보면 짜증이 난다"며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이야기하거나 공격하면, 나도 그런 사람처럼 될 것 같아 더 답답하다. 그냥 도려내면 된다"고 정리했다.
투컷이 "초성만 말해달라"고 하자, 타블로는 "너는 누군지 알지 않냐"고 응수했고, 투컷은 "한둘이어야지, XXX들"이라며 분노했다.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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