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시누노가 이-와(Shinunoga E-Wa)'로 국내 J-팝 붐에 힘을 보탠 일본 뮤지션 후지이 카제(Fujii Kaze·후지이 가제)가 3년 만에 정규 음반을 낸다.
13일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후지이 가제는 오는 9월5일 정규 3집 '프리마(Prema)'를 공개한다. 후지이 카제가 2022년 내놓은 두 번째 정규 앨범 '러브 올 서브 올(LOVE ALL SERVE ALL)' 이후 첫 정규다.
이날 음반 수록곡 중 '하치코(Hachikō)'를 선공개했다. 도쿄 시부야의 동상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충견 상징인 강아지의 이름 '하치코'에서 제목을 따왔다.
후지이 가제는 '하치코'에 대해 "비트 위에 노래를 써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다. 충직한 개 하치코는 죽은 주인을 10년간 매일 역에서 기다리다, 결국 천국에서 재회하는데, 이 곡에서는 이야기의 비극적인 면보다는 기쁨과 평화를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충실함'에 대한 곡인 만큼 세 번째 앨범이 나오기까지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국내 기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BANA·바나)에 따르면, '하치코'엔 그룹 '뉴진스' 프로듀서이자 명반 '뽕'으로 일본에도 알려진 국내 DJ 겸 프로듀서 이오공(250·이호형)이 힘을 보탰다. 250은 이 곡에 미국의 서 놀란(Sir Nolan)과 함께 공동작곡으로 참여했다. 250은 특히 올해 초 제주의 바나 신규 복합문화공간 '하우스오브레퓨즈'의 비공개 스튜디오에서 후지이 가제와 비밀리에 음반 작업을 함께 했다는 전언이다.
https://v.daum.net/v/20250613150340431
https://youtu.be/OodEsjZ88TQ?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