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
|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일 민생경제 회복을 외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6개 경제단체장과 5대 그룹 회장들이 참석하는 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오전 10시 이 대통령이 회의실에 입장하자, 참가자들은 모두 다가와 "반갑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도와주신 덕분이다", "잘 지내셨나요?"라고 화답했다.
곧이어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선거 후 시장이 많이 안정돼서 주가도 많이 오르고 그래서 저도 마음이 참 편하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인데, 그 핵심이 경제이고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라며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 일종의 착취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 이미 그 상태는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시지도 않으실 것"이라며 "그러나 전에 비해서 아직 여전히 불신들이 좀 있다, 그 불신들을 조금 완화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서 기업들의 경제 영토, 즉 활동영역을 확대해 주는 데 주력하려 한다"며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의 의견이 중요하니 해외통상 관련해서 (정부가) 할 일을 지정해 주시면 그에 잘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들의 관심이 큰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불필요한, 또 행정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리고 오히려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 "아직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중인데 가능하면 산업 경제 영역은 현장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인사 추천도 꽤 여러분한테 부탁드렸고,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대통령과 새 정부에서도 통상·산업 정책 조율하시는 데 고민이 많으실 걸로 사료된다"며 "기업들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통령이 (당선)되시고 나서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낸 다음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에게 꿈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경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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