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고령화에 늘어나는 노인 학대…가해자 65%가 배우자·아들
10,347 26
2025.06.13 11:06
10,347 2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301657

 

 

복지부 2024년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
학대 사례 7167건…1년 사이 2% 증가
피해자 절반이 75세 이상…재학대 11%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학대 피해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학대 가해자의 10명 중 6명 이상은 배우자와 아들이었다.

13일 보건복지부 '2024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전국 38개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된 건수는 2만2746건이다. 이 중 31.5%인 7167건이 노인 학대 사례로 판정됐다.

신고 건수와 학대 사례 판정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3.7%, 2% 증가했다.

노인 학대의 88.2%인 6323건이 가정에서 발생했고 시설 내 학대는 647건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정 내 학대는 4% 증가한 반면 시설 내 학대는 4.7% 감소했다.

노인 학대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가 43.9%로 가장 많았고 정서적 학대 43.8%, 방임 5.6% 순이다. 학대 발생 장소 및 유형별로 보면 가정 내 학대에서는 정서적 학대(47.3%)가 가장 많았고 시설 내 학대에서는 신체적 학대와 방임이 각각 32.4%로 가장 많았다.

방임의 경우 2015년 14.9%에서 2024년 5.6%로 급감했는데, 이에 대해 복지부는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 가구 등의 노인돌봄 및 지원서비스 체계 등이 강화되면서 방임 및 자기방임의 예방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노인 학대가 발생한 가구 형태는 40.3%가 노인 부부 가구였고 28.7%는 자녀 동거 가구, 14.7%가 노인 단독 가구다.

학대 피해 노인의 연령은 41.6%가 70대, 27.5%가 80대, 25.3%가 60대 순이었으며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가 53%로 절반을 넘었다.

노인 학대 행위자는 총 7881건인데 배우자가 38.7%로 가장 많았고 아들이 26.4%다.

복지부는 "배우자 학대 증가는 가구형태 변화가 자녀동거 가구에서 노인부부가구로 변하면서 노인부부간 돌봄 부담 및 부양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2023년 노인 실태 조사에서 노인 부부 가구는 2008년 47.1%에서 55.2%로 증가한 반면 자녀 동거 가구는 같은 기간 27.6%에서 10.3%로 감소했다.

전체 노인 학대 사례의 11.3%인 812건은 재학대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가든호텔에서 제9회 노인 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노인 학대의 심각성과 은폐된 학대 피해 노인 사례 발굴 및 학대 신고 활성화를 위한 나비새김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노인 인권 및 학대 예방 증진을 위해 헌신한 기관과 개인에게 총 40점의 정부 표창을 했다.

국민포장 수상자인 김천오 전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약 17년간 인권 현장에서 재직하면서 도농지역 최초로 학대 피해 노인 경제적 학대 시범사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대 피해 노인 대상 금융서비스와 재정관리 교육 등에 앞장서 왔다. 또 전북 최초로 시설 학대 예방을 위한 인권지킴이단을 운영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배우 최재원씨는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 노인 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노인보호전문기관 종사자 교육 및 노인 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 등에 적극 참여, 국민들에게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렸다.

은성호 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노인 학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노인 학대 예방 체계를 촘촘하게 운영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08 12.26 40,4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2,6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2,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4,2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408 유머 2025 전세계 여자가수 스트리밍 순위 14:10 38
2946407 유머 ?? : 저대신 그려주세요 제발 🙏🥹 14:08 298
2946406 이슈 데뷔 빼고 할 수 있는 거 거의 다 했다는 그룹 롱샷 4 14:07 382
2946405 유머 ㄹㅈ : 샤넬백 얼만데 6 14:07 1,200
2946404 정보 엔하이픈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상황 안내 6 14:06 264
2946403 이슈 2026 병오년 기념 스타벅스 새로운 MD🐴 7 14:06 607
2946402 기사/뉴스 다연장로켓 '천무' 5조8천억 폴란드 수출계약 오늘 체결 14:06 131
2946401 이슈 [네이트판] 시어머니 심부름문제 이정도면 이해해야하는건가요? 14 14:05 1,066
2946400 유머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하는 말(경주마) 1 14:05 60
2946399 이슈 쿠팡 보상으로 5만원 준다는데...jpg 17 14:04 1,193
2946398 기사/뉴스 세이마이네임, 'UFO' 내세워 컴백…오늘 새 미니앨범 3 14:04 90
2946397 기사/뉴스 한국 수출 사상 첫 7천억 달러 돌파…전 세계 6번째 5 14:04 204
2946396 유머 한국인의 가스라이팅에 굴복한 유럽 16 14:04 1,289
2946395 이슈 [공지] 방탄소년단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상황 안내 9 14:04 445
2946394 유머 '이런걸 돈주고 사먹는 사람이 있나?' 37 14:01 1,817
2946393 이슈 올해 대박터진 국민연금(수익률 20% / 260조 증가) 21 14:01 1,071
2946392 이슈 [COVER STORY] 박보검 X 오메가 | GQ 7 14:01 93
2946391 이슈 쏘스뮤직 <르세라핌>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상황 안내 (12.29) 26 14:01 808
2946390 이슈 [오피셜] SSG 화이트·에레디아 재계약 10 13:59 543
2946389 정보 2025년 하반기 기준 식약처에서 숙취해소에 효과 있다고 확인된 25개 품목 (상반기 입증 완료 품목 추가했읍니다) 18 13:59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