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40609?sid=100
11일 여권 및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부로 전방 전 전선에 걸쳐 설치돼있는 고정식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이는 대통령실 지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통일부가 ‘표현의 자유’ 존중을 앞세워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던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중단을 요청한 데 이어 이날 군 당국이 확성기 방송까지 중단하면서 연쇄적으로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6월 정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9·19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함께 대북 대응을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꺼내든 것.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이 공약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의 시점과 방식 등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