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의 신작 수목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드라마는 단역 차선책(서현)과 남주 이번(옥택연)의 아찔한 만남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로맨스 소설 속 단역인 차선책은 현실 여대생 K의 영혼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원래 설정대로라면 남자 주인공 이번과 여자 주인공 조은애(권한솔)의 러브 스토리에 병풍 수준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원작의 경로를 이탈하게 된다.
그 실수는 다름 아닌 남자 주인공의 첫날밤을 얼떨결에 갖게 되는 것이다. 미약한 존재감의 단역이 어떻게 남자 주인공과 거사를 치르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그 충격적인 대형 사고의 현장이 담겨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햇살이 환하게 드는 아침 한 침상에서 눈을 뜬 차선책과 이번의 파격적인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 이불을 덮고 서로 마주 보고 있지만 이불로 몸을 가린 채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는 차선책과 그를 뚫어져라 응시하는 이번에게서는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차선책과는 달리 이번은 자신만만하고 여유로우면서도 그윽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냉혈한 폭군 이번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것은 여자 주인공이 아닌 단역 차선책이 된다. 그날 밤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눈 떠보니 옥택연의 침실에서 눈을 뜨게 된 서현의 말 못 할 사연은 이날 밤 9시 50분 첫 방송될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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