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식, 인천 교육 공산주의 발언부터 5.18 폄훼 등 구설수 최다
조현영·신충식, 전자칠판 리베이트 혐의로 재판... 음주운전도
신성영, 쪽지예산 이해충돌 논란·영종카지노 내국인 허용 발언
한민수, “만81세 돌아가실 나이‘ 노인 폄하 물의 일으켜
이단비, 학벌 비하부터 “너 젓가락이니?” 성폭력 망언
제 식구 감싸기 덕에 징계 받은 국힘 인천시의원 ‘단 1명’
9대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5.18을 폄훼하는 망동을 하고 전자칠판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가 하면 시민 대상 성폭력 발언을 하는 등 구설수를 만들고 있다.
11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2022년 9대 인천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국민의힘 인천시의원들은 크고 작은 구설수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9대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으로 구설수에 오른 의원은 ▲허식(동구) ▲조현영(제명으로 무소속, 연수4) ▲신충식(제명으로 무소속, 서구4) ▲신성영(중구2) ▲한민수(남동5) ▲이단비(부평3) 등 6명이다.

허식, 인천 교육 공산주의 발언부터 5.18 폄훼 등 구설수 최다
먼저 허식 인천시의원은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가장 많은 구설수를 만들었다.
허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27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SNS에 “당장 문재인부터 검찰 소환해라. 경찰 나부랭이들도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 하라”며 경찰을 비하했다.
이어 2023년 10월 31일엔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막식 축사에서 “인천 교육이 교묘히 공산주의를 옹호하고 있다”고 발언해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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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2일엔 인천시의원 40명의 의원실에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내용을 담은 스카이데일리 허위 기사를 배포하면서 의장직에서 제명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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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11월엔 자신의 아들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을 인천시 관계 공무원들에게 전송해 지방의회 행동강령을 위반했다.
아울러 올해 1월엔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 대상지를 소유한 회사의 등기 이사로 등록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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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신충식, 전자칠판 리베이트 혐의로 재판 진행 중
인천시의회 조현영 의원과 신충식 의원은 전자칠판 납품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신충식 의원은 구속된 상태며 조현영 의원은 구속됐다가 지난 4월 구속적부심이 인용돼 석방됐다.
두 시의원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한 20억원대 전자칠판 사업과 관련해 납품업체 대표 A씨 등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는 4월 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전자칠판 납품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당 소속 시의원 2명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이후 같은 날 열린 시당 운영위원회가 해당 징계를 최종 승인함해 두 의원의 제명이 확정됐다.
특히, 신충식 의원은 전자칠판 리베이트 비리 의혹에 더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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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영, 쪽지예산 이해충돌 논란·영종카지노 내국인 허용 발언
신성영 의원은 지난 2023년 6월 이른바 ‘쪽지예산’을 편성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주장한 영종도 미개발지에 아내와 장인 소유의 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또 지난해 11월엔 인천 영종도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입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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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만81세 돌아가실 나이‘ 노인 폄하 물의 일으켜
한민수 의원은 지난 2022년 11월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만81세면 경로당도 못 갈 나이”라며 “만81세면 돌아가실 나이”라고 발언해 노인 폄하 물의를 일으켰다.

이단비, 학벌 비하부터 “너 젓가락이니?” 성폭력 망언
이단비 의원은 지난 5일 시민과 SNS 상에서 설전을 벌이다가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는 댓글을 달아 학벌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이죄명이 보수라며 형보XX?"라고 발언해 여성을 혐오하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더해 이단비 의원이 시민에게 지속적으로 직업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너 젓가락이니?”라며 이준석 의원이 대선 TV토론에서 한 성폭력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2차 성폭력 가해 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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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식구 감싸기 덕에 징계 받은 인천시의원 ‘단 1명’
그러나 인천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같은 망동과 망언, 구설수에 올랐음에도 징계를 받은 것은 음주운전을 2차례 적발 당한 신충식 의원 단 1명이었다.
징계를 받은 신충식 의원 역시 음주운전은 2차례 적발 당했는데도 ‘출석 정지 30일’로 시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징계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3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