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57 대 255.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과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취업 특혜 의혹을 보도한 기사를 9일간 집계한 숫자다. 각각 보도 급증의 계기가 된 곽상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를 기점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조사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640 대 28. 조 전 장관 딸 관련 보도가 약 23배 많았다.
보도량만 차이 나는 게 아니다. 같은 기간 조 전 장관 딸의 실명을 보도한 기사는 20건인데, 심 총장 딸의 실명을 밝힌 기사는 전혀 없었다.
비밀은 검찰에 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서 새로운 팩트를 공급하면, 언론사들의 보도 경쟁이 거세지고, 자체 취재 또한 늘어난다. 언론은 본질적으로 ‘밴드왜건’에 편승하는 성향이 있다. 이슈가 이슈를 낳으면서 보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언론의 편향성 이전에 검찰의 편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921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