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정부·대학, 의대에 만연한 ‘시험 족보 문화’ 손본다
11,238 31
2025.06.10 21:43
11,238 3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82271

 

 

올해 의대 교육혁신 540억 지원
지원 사업에 문제은행 운영 포함
‘족보’ 의대생 복귀 막는 요인 지적
정부와 대학이 의대에 만연한 ‘족보 문화’를 손본다. 의대 선배에게서 물려받는 시험 족보(학습 자료)는 의대생 개별 행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의대 증원 반대 등 집단 투쟁에서 이탈한 의대생은 족보 공유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관행을 깨기 위해 학교가 자체적으로 ‘문제 은행’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의대 교육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전날 사업 계획을 안내하는 공문을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에게 발송했다. 지난 3월 ‘2025 의학교육 지원 방안’에 담긴 교육혁신 지원 예산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이다. 내년 의대 정원은 증원 전 규모로 원상복귀됐지만 의대 교육 지원은 계속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배정된 교육 혁신 예산은 총 540억2000만원이다. 증원이 가파르게 이뤄진 지역 의대 32곳을 중심으로 차등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종합 평가한 뒤 S등급 6곳에 약 30억원씩, A등급 10곳에 17억원씩, B등급 16곳에 10억원씩 배분할 예정이다. 올해 정원이 늘지 않은 서울 내 의대 8곳에는 모두 30억원을 배정했다.

 

교육부는 지원사업 예시에 ‘문제은행 플랫폼 구축 등 학생에 대한 학습·평가 지원 강화’를 포함했다. 또 사업계획서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추진하는 ‘문제은행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공유 교육과정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문제은행이 구축되면 각 과목에 대한 시험문제를 각 대학에 제공하고, 대신 해당 대학은 과거 냈던 기출문제를 내지 않는다. 교수들의 출제 부담을 줄여주면서 족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셈이다.

‘의대 족보’는 의·정 갈등 국면에서 의대생 복귀를 막는 주된 원인이었다. 의대생들은 본과로 진급한 뒤 2~3주 간격의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기 위해 기출문제를 모아둔 족보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족보는 학생회나 동아리 안에서 암암리에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대생은 “족보 여부가 시험 성적과 당락을 좌우한다. 족보 없이 매주 (파워포인트 자료로) 1000쪽 넘는 학업량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의대 교수는 “학교에서 문제은행을 만들고 시험마다 출제진이 변형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교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관련해 이달 안에 사업계획서 작성 양식, 접수 기한 등을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워글래스 X 더쿠✨ 6초에 1개씩 판매되는 육각형 컨실러 '배니쉬 에어브러쉬 컨실러' 체험 이벤트 235 00:05 2,4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0,6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9,6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2,1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1,7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8,9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6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401 정보 액정 보호필름 완벽 붙이기 3 03:44 169
3059400 이슈 7년 전 포켓몬 카드를 중고나라에서 15만원에 팔았던 사람 17 02:41 2,396
3059399 유머 머리 자르고 일남력 MAX된 어떤 남돌...jpg 2 02:38 1,498
3059398 유머 엔믹스 해원 레드레드 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4 02:36 1,017
3059397 이슈 진수는 어버이날 선물로 뭐 준비했어? 7 02:27 2,261
3059396 기사/뉴스 어린이날 흉기로 아내 위협하고 6살 아들 밀친 50대 검거 6 02:26 650
3059395 유머 고여서 썩어버린 과정을 지나 이제 경이로운 단계에 이르렀다는 요즘 겟앰프드 유저들 수준 7 02:16 1,030
3059394 정치 코엑스급 복합시설 만든다더니...서울시장 바뀌고 사라진 공동체 4 02:16 997
3059393 이슈 어제 하루종일 트위터 뒤집어 놓은 아이들 토론 영상 111 02:15 8,293
3059392 정치 정청래 리스크라고 아예 못 박은 외신 13 02:10 1,283
3059391 정보 여행가서 살인 당할 뻔한 썰..(주의) 13 02:08 2,332
3059390 이슈 배우 이민정도 도전한 갸루메이크업(⚗‿⚗ ✿) 16 02:03 1,877
3059389 이슈 서른이 넘기 전에 02:00 792
3059388 이슈 존나 황당 ㅋㅋㅋㅋ 4 01:59 1,324
3059387 유머 이번앨범 퍼포디렉이랑 작사까지 참여한 이채연.jpg 1 01:58 376
3059386 이슈 5세대돌 앞에서 개큰 무리하는 효연sbn과 대선배 앞에서 웃참하는 베이비몬스터.. 5 01:55 954
3059385 이슈 권고사직 당한 서른 중반 현실 27 01:49 5,585
3059384 기사/뉴스 신혜선, 최근 가족 여행 "공기랑 다녀온 느낌" (유퀴즈) 6 01:48 1,521
3059383 기사/뉴스 "기저귀에 소변 봐서"…3살 아들 '돌침대'에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부 23 01:46 1,391
3059382 이슈 96세가 되었다는 마이클 잭슨 어머니 캐서린 잭슨 (자넷 잭슨 인스타) 3 01:46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