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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젠 밥 먹고 ‘이것’ 참지 마세요!”…걸으면 답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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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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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걷기,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건강 습관

‘방귀 걷기’(fart walk)라는 신조어가 있다. 식후 가스를 배출하고 소화를 돕기 위해 저녁 식사 후 가볍게 걷는 습관을 이르는 말이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표현이지만, 건강을 챙기려는 현대인의 실용적인 지혜를 반영한다.
 

◆장이 좋아하는 습관, 식후 걷기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후 산책은 장 활동을 자극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헛배 부름’은 섭취한 음식과 소화 과정에서 생긴 공기가 장에 차면서 발생한다. 걷기 같은 신체 활동은 장이 자연스럽게 대변을 이동시키는 과정을 촉진해 복부 팽만과 가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메디컬센터의 위장병 전문의 크리스토퍼 댐먼 박사는 병원 간행물에서 “장은 스스로 잘 움직이지만 몸을 움직이면 훨씬 더 잘 작동한다”며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걷기를 통해 위산 역류, 복부 팽만, 가스 증상까지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내과 의사 팀 티우탄 박사도 “식후 걷기는 장 운동을 촉진해 가스를 배출하고 변비를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

전문가들이 식후 걷기를 특히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혈당 조절 효과 때문이다. 식사 후에는 음식 속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류로 유입되면서 혈당 수치가 상승한다.
 
우리 몸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고혈당 위험이 높아진다. 운동 부족,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이 더해지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커진다.
 
티우탄 박사는 식후 산책이 혈당 급등을 막고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암 위험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귀 걷기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언제, 얼마나 걸어야 할까?
 
효과적인 ‘방귀 걷기’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식후 60분 이내, 가능하다면 식사 직후 바로 걷기를 권장한다. 포도당 흡수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에 신체 활동을 하면 혈당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댐먼 박사는 “단 5분만이라도 심박 수를 올릴 수 있는 운동을 하면 혈당 급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며, 동네 산책이나 점핑잭처럼 간단한 유산소 운동을 추천했다.
 
◆걷기,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식후 걷기는 소화와 대사 개선 외에도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연관된다.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루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다. 덴마크 연구진은 하루 3800보 걷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2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걷기만으로 모든 질환을 예방할 수는 없으나 식후 짧은 산책이 주는 이점은 분명하다.
 
댐먼 박사는 “몸을 움직이면 장을 자극하고 활성화할 수 있다”며 “가스를 배출하는 장소나 방식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움직이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 습관’
 
전문가들은 ‘방귀 걷기’가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과학적으로도 효과가 입증된 생활 속 건강 습관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전문가는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은 장운동을 자극해 가스를 배출하고 복부 팽만을 줄이며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식후 60분 이내 걷는 습관은 혈당 조절에 유리해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5분의 움직임만으로도 혈당 급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일상 속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방귀 걷기’는 건강 관리의 작은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xcAqNQ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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