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이 다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저희가 돌아왔다는 것을 모두 다 알도록 열심히 뛰어보겠다.”
군 복무를 마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이같이 밝혔다.
RM은 10일 뷔와 함께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저희의 마지막 공연이 2022년 10월이다. 거의 3년이 지났다”며 “창작을 이렇게 오래 쉰 것이 처음인데, 쉰 만큼 충전이 돼 있으니깐 재밌는 것들 잘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고 활동 의지를 밝혔다.
뷔는 “기다려주신 아미들이 가장 신기하다”며 “저희는 1년 반 동안 노출도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전역할 때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RM은 전역 하루 전날 눈물을 흘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RM은 “어제 후임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2시쯤 누웠는데 눈물이 났다”며 “어제 누웠을 때 인간의 희로애락을 모두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를 하다 보니) 30대가 돼 연습생을 다시 하는 느낌이었다”며 “몇 년간 누구한테 혼날 일이 없었는데 가자마자 혼나고 하면서 다시 내려놓는 경험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뷔는 “군 생활 동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었다는 점은 정말 좋았다”며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듣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뷔는 군 입대 전후로 MBTI가 바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뷔는 “원래 ENFP, INFP였는데 T로 바뀌었다”며 “이젠 이성적인 사람이 됐다. 공감 수치가 많이 낮아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맏형’ 진이 깜짝 등했다. 머리에 빨간색 리본을 단 상태로 등장한 진은 “전역 축하한다”면서 “내가 선물이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진은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제이홉은 안 왔지?”라고 물었고, RM과 뷔는 “(제이홉이) 왔다 갔다”고 말해 멤버간 끈끈한 의리를 전했다.
RM과 뷔는 이날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앞서 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각각 군악대, 군사경찰단 소속으로 복무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진, 제이홉에 이어 RM과 뷔까지 네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게 됐다. 내일(11일) 지민과 정국까지 군 복무를 마치면 여섯 멤버가 군필이 된다. 오는 21일 슈가까지 대체복무를 마치면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군 복무+공백기)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