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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폐쇄' 10만 서명 모은 청년 "지금 안 바꾸면 '이준석 대통령' 볼 수도"

무명의 더쿠 | 06-10 | 조회 수 36178

서명운동 주도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 준비위원장 "단호한 제재 필요"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 캠퍼스 내 카페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전선정

 

"대선 개표방송이 한창 진행되던 밤 10시 반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일베 나한테 걸리면 죽습니다'라고 인터뷰한 것을 보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명분을 줍시다'라는 트윗을 서명운동 링크와 함께 올렸다. 그게 3만 번 넘게 재게시 되고, 각종 커뮤니티에 퍼져나갔다. 1초에 한번씩 새로고침할 때마다 서명운동 동참 인원이 100명씩 올라가더라."

'일베 폐쇄 서명운동'으로 10만 명의 참가자를 모은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 캠퍼스 내 카페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서명운동에서 받은 시민들 의견 4만여 개를 갈무리하고, 요구안을 정리해 오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후 100일째 되는 날인 지난 4월 28일 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대선 직후 동참 인원이 급증해 6만 명이 서명했고 지난 7일 오후 9시께 목표치인 10만 명을 달성했다.

 

~중략~

 

박 위원장은 "10년 넘게 쌓인 분노가 (이번 대선에서) 20대 남성의 극단적 표심을 두고 폭발했다고 생각한다"며 "규범과 도덕을 위선이라고 낙인 찍고, 다 필요 없다고 하는 게 '일베문화'고, 그게 단적으로 드러난 게 이준석 의원의 충격적 발언이었다.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바꿔야 된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일베는 이제 망한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는데 일베의 영향력은 건재하다"며 "세월호 참사 때 폭식투쟁하던 일베가 고령화된 건 맞지만, 어린 친구들이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학원강사로 일하는 지인 3명이 있는데, 모두 '중학생들도 일베를 한다'고 하더라"라며 "수업 중 일베 게시물을 보여준다거나 '노무현에 대해서 아냐'고 묻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더해 박 위원장은 "서명운동을 할 때 '일베 폐쇄 서포터즈' 신청도 함께 받았는데, 참여하겠다고 밝힌 시민이 6500명"이라며 "그중에서는 소위 말하는 'TK의 장녀'라는 분들도 있고,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다가 서포터즈 활동을 하기 위해 몇년 만에 집에서 나온 20대 여성분도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게 무섭다. 내 아이가 일베 같은 커뮤니티의 혐오에 물들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신 초등학생 아들 둘을 둔 어머니와 '교실에서 불법 비상계엄 옹호하고 일베드립 하는 거 그만 보고 싶다'라고 한 고등학생의 의견들이 인상 깊었다"라고 덧붙였다.

 

 

"일베 폐쇄가 오히려 표현의 자유 지키는 일"
 

  일베 회원등이 2014년 9월 6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단식농성장 앞에서 이른바 '폭식투쟁'을 벌이는 모습.
ⓒ 이희훈

 

 

- 최종적인 목표는.

"건강한 공론장 역할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일베 폐쇄를 주장하면 '범죄 없는 커뮤니티 없다. 취사 선택하지 말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강도와 빈도가 너무 차이가 나서 그렇지, 혐오문화는 진영을 불문하고 있다. 서로 의견을 배제하지 않고 혐오하지 않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내는 게 일베 폐쇄를 넘어선 본질적인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1020 남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도 훨씬 재밌고 강인하고 건강한 문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사원문 읽어보길 ㅊㅊ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76701?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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