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점검TF 2차 회의…"물가 문제,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
"우리가 쓰는 1시간, 5200만 시간 가치…책임감 가져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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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한다.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저희가 (물가를) 좀 눌러놨던 것들이 오른 부분이 있다"며 "걱정되는 부분이 계란과 닭고기, 특히 닭고기는 브라질 쪽에서 순살치킨을 많이 수입하는데,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잘못 대응하면 급등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에) 이유가 여러 가지 있을 거다. 오늘은 그 점을 하나 챙겨봐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쓰는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그만큼 영향이 큰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에게 "아주 귀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다.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도 각별히 한번 더 가져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장관들이 (현안을) 다 알기가 어렵다"며 "회의할 때 담당 차관이나 실·국장, 필요하면 과장도 같이 대동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물가 대응 방안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