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신 전기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는 등 일상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챌린지'가 춘천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춘천시의회가 올해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면서 당장 지원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춘천시의회에서 운영 예산 3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이용자 수는 740여 명.
이용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제우]
"지속적으로 시민들 대상으로 조금 더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가야지 갑자기 중지를 한다는 게, 누구를 위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또 다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인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무료 교체도 중단됩니다.
춘천시가 구축한 배터리 교환소는 30곳, 월 이용 건수는 1천9백 건이 넘습니다.
이용자들은 앞으로 배터리 충전기를 개별 구입해야 하는데, 충전기 가격만 평균 100만 원이 넘습니다.
[춘천 전기 오토바이 이용자(음성변조)]
"(개별 충전기) 구입을 해도 가격이 우선 비싸고 충전하는 시간도 걸리고, 이렇게 되면 지금 이용하는 고객들이나 또 앞으로 이용할 사람들이 어떻게‥"
춘천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추가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지원 중단은 불가피합니다.
[조연기/춘천시 스마트도시과 정책기획팀장]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서비스는 멈춰두고 불편하시더라도 저희가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확보해서‥"
일상 속 탄소 절감을 위해 2022년부터 투입된 예산은 약 40억 원.
전액 삭감된 올해 운영 예산 3억 원은 오는 8월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송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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