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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판] 12살 조카가 가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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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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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형부 바쁠때 내 자취방에 가끔 데려와서 밥챙겨줬는데 대학 이름을 기억했는지 저녁무렵에 학교앞까지 혼자 택시타고 왔네

 

갑자기 전화와서 받았더니 웬 아저씨 목소리라 깜짝놀랐는데 택시 기사님이었음 놀라서 나가봤더니 애는 거의 울고있고 기사님도 난처해하고...일단 택시비 내주고 데려왔는데

 

엄마는 어쩌고 혼자왔어? 하니까 엄마랑 싸우고 이모 보고싶어서 그냥 혼자 나왔대 언니네 집에서 우리학교까지 택시로 고속도로 타도 40분인데; 요즘초딩은 이래?

 

내가 자취방에서 밥을 잘 안먹어서 진심 아무것도 없어가지고 편의점에서 먹고싶은거 고르라하고

 

밖에서 몰래 언니한테 전화해봤더니 그집도 발칵 뒤집히더라...나간 줄도 몰랐었나봄 그냥 학원갔다 늦는줄알았대 형부는 당장 데리러 오겠다고 난리나고

 

들어보니까 애가 며칠전에 초경 시작해서 케이크 사서 간단히 축하파티를 했는데 언니가 조카랑 합의 없이 그걸 인스타에 올렸나봐;...

 

그걸 다른 학부모가 보고 같은학원인 자기 애한테 말하고 걔가 조카를 놀려가지고? 집나온듯

 

돌려보내려다 생각해보니까 애가 배신감 들거같은거야 지금은 가출해서 나한테 왔으니 망정이지

 

혼자 택시타고 여기까지 올 추진력이 있는 애가 혹시라도 또 나가서 어디 딴데로 가면 어쩌나 싶어서

 

그래서 일단 언니한텐 내일 빨간날이고 주말이니까 내가 데리고 있어보겠다고 하고

 

과자먹으면서 놀다가 내가 이제 어른된거고 그거 부끄러운거 아니라고 친구도 부러워서(워딩ㅈㅅ...마땅한 말이 생각이 안났음) 그랬을거라고 몇마디 달래고

 

지금은 유튜브 보여주고 오늘 여기서 자도 된다고 하니까 기분 좋아진거 같기는 한데

 

집에 안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엄마 싫다고 금방 울려고 하거든 혹시 더 달래줄 방법 있을까?; 원래 애가 좀 소심하긴 했어

 

난 원체 덤덤한 성격이라 초경했을때도 그냥 무던했어서 뭐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음

 

진짜 뭐 장봐둔것도 없고 애 학교도 가야될거고 다음주는 내가 계속 늦게올 예정이라

 

늦어도 일요일에는 돌려보내야 될텐데 애는 그냥 자기 이모집에서 살면 안되냐 이러고있네...이거 어떻게 달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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