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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정략결혼', 마침내 '파탄'…하룻밤 새 206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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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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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의 동지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격돌하자 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4.26% 급락한 284.70달러(38만6천3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3% 남짓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이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으며 갈등이 폭발하는 양상을 보이자 낙폭이 커졌다. 주가는 한때 17% 이상 떨어진 273.21달러까지 내려갔다.

이에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달 9일(298.26달러) 이후 약 한 달 만에 3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시가총액도 9천170억 달러가 되면서 1천520억 달러(약 206조원)라는 거액이 하루 새 사라졌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자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가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에 대해 반대한 것에 대해 기자 질문을 받고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론(머스크)과 나는 좋은 관계였다. 우리(관계)가 더 이상 좋을지 모르겠다. 나는 놀랐다"라고 말했다.

최근 머스크는 다양한 감세정책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단일 법안'에 대해 "역겹고 혐오스럽다"면서 이미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의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내가 없었으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패배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트럼프 행정부 법안이 통과될 경우 테슬라의 연간 이익에 약 12억 달러(약 1조6천억원)의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JP모건은 추산했다.

또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의 무공해 차량 판매 비중 의무화 규제를 무력화하는 별도의 연방상원 법안이 시행된다면 배출권 규제 크레딧 관련 20억 달러(약 2조7천억원) 규모 이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은 향후 테슬라의 로보(무인) 택시 사업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머스크는 미 연방 의원들을 상대로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를 위해 입법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잠재적 테슬라 구매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법안에는 전기차 크레딧(보조금) 종료 등 테슬라에 악영향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일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 악화는 테슬라는 물론 머스크의 다른 회사들에도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https://naver.me/xlbi1P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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