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태안화력 숨진 노동자 책상엔 ‘이재명과 기본소득’…그가 꿈꾼 세상은
7,920 50
2025.06.05 18:15
7,920 50

KHQUIS

지난 2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전 기계에 끼어 숨진 김충현씨의 사무실 책상 위 달력에는 지인들의 생일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주거환경 봉사활동’이나 직무관련 ‘보수교육 일정’도 눈에 들어오지만, 6월3일은 빨간색 동그라미와 함께 ‘21대 대통령 선거’라는 글씨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때 국회 앞에서 탄핵 가결을 외쳤던 그는 끝내 대통령 선거 결과는 보지 못했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대책위원회’(대책위)는 “그가 꿈꿨던 세상은 일터에서 차별받지 않고 죽지 않는 세상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오후 대책위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동료들은 업무에 관해 꼼꼼할 뿐만 아니라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고인의 동료인 김영훈 공공운수노조 한전케이피에스(KPS) 비정규지회장은 “2016년부터 함께 일했던 고인은 발전소 안팎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이었고 역경을 함께하는 동료”라고 기억했다.

 

대책위가 사고 이후 촬영한 사진을 보면, 고인의 책상은 깔끔히 정리돼있었고 책상 위 독서대에는 ‘이재명과 기본소득’이라는 책이 펼쳐진 채 놓여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촉구 국회앞 집회에도 민주당 보령·서천 당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그는 집회를 마친 뒤 자신의 블로그에 “탄핵 가결 후 오랜 여정의 고개 하나를 넘었다”고 적기도 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대책위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달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지만 노동자가 일하다 죽는 세상이 반복된다면, 바뀐 것은 대통령의 이름과 얼굴일 뿐일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가야할 곳은 태안화력발전소이며 가장 먼저 만나야 할 사람들은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오는 6일 오후 3시 고인을 추모하고 발전소 노동현장의 인력부족과 열악한 노동환경 폭로하고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추모문화제를 서울역 앞에서 연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해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안을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49622?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메이크프렘X더쿠] 이제는 잡티와 탄력 케어까지! PDRN & NMN 선세럼 2종 체험단 모집 92 00:20 2,0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0,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92,5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08,5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98,9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2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0,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634 이슈 그때 그 시절 음방 교통안전송 (인피니트) 05:25 9
2992633 이슈 한 달에 1억 버는데 그거 밖에 못 버냐는 연예인 1 05:23 191
2992632 유머 돌을 쪼개자 나타난 하트 자수정 2 05:15 415
2992631 이슈 세조는 말년에 단종에게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 노력했대... 31 04:56 1,512
2992630 이슈 한 마리 64000원인데 또 먹으러 다시 갈 예정이라는 방콕 미슐랭 민물새우 1 04:47 887
299262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52편 04:44 84
2992628 이슈 강아지 치매 증상 1 04:32 782
2992627 정보 숏폼 중독이 무서운 이유 1 04:29 891
2992626 이슈 돌진하는 깜장꽁 세개 1 04:20 299
2992625 기사/뉴스 [지진정보] 02-15 04:13 경기 연천군 북북동쪽 4km 지역 규모3.0 계기진도 : 최대진도 Ⅲ(경기),Ⅱ(강원) 11 04:18 812
2992624 이슈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열어야 하는 부다페스트 호텔문 2 04:14 1,369
2992623 이슈 팔 괘고 자는거 봐… 9 04:09 1,587
2992622 이슈 단어 하나에 꽂히는 병 한국인들 고쳐야함 에겐 테토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등등 ㅅㅂ… 자꾸 한글자 안에 사람 한명을 함부로 정의하지마셈 날마다 달라지는 게 사람이고 어케 매일 늘 안정적이고 불안하고 회피하고 에겐하고 테토할 수 있니 19 04:04 1,080
2992621 이슈 자타공인 공주님이었던 폴 매카트니 5 03:57 993
2992620 이슈 드물게 앨범 모든 곡이 Hype 받고 있는 남자 아이돌 8 03:54 1,027
2992619 이슈 누나껌딱지 밥풀어린이 2 03:53 764
2992618 이슈 그리스인 스타일 옷입기(자고 일어남) 3 03:46 926
2992617 이슈 이딴 프로그램을 왜 하지? 요즘 진짜 할 거 안 할 거를 구분들을 못하네 42 03:46 3,662
2992616 이슈 꿀팁 : 올림픽 경기를 야옹이랑 같이 녹화하면 짤리지 않는다 7 03:44 1,337
2992615 이슈 한 남자아이돌의 설날 스케줄.x 3 03:42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