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임금 삭감없는 주4.5일제? 업무공백 메울 인력·비용 없어"[재계가 우려하는 법안]①
16,966 123
2025.06.05 16:15
16,966 1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03203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산업계가 당장 우려하는 건 주 4.5일제와 주 52시간제 개정, 특례업종 규정 개선 등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조치의 현실화 여부다. 전 세계 제조업을 위협하는 중국의 부상으로 우리나라마저 태풍권에 접어든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비용과 생산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연구개발(R&D) 시간이 필요한 첨단산업뿐 아니라 조선·철강 등 노동강도가 높은 현장에서도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5일 "제철소는 24시간 가동돼야 해 대부분 교대 형태이기 때문에 근무시간을 줄이면 교대근무 조가 늘어나야 하는 구조"라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건조 계약 기간 내에 배를 완성해 인도해야 하므로 정규 근무 시간이 줄어도 추가 근무를 해야 한다"며 "최근 조선업에 신규 인력 유입도 부족한 상황이라 회사가 업무 공백을 메꾸기 위한 비용과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토로했다.

주 4.5일제는 업무 현실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우려는 중국에 제조업 경쟁력이 따라 잡힌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노동 강도와 구조 속에서 근무일수를 줄이고도 동일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선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은 곧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이나 지방 제조업체는 생산성과 인건비가 직결되는 만큼 더욱 민감한 문제다. 줄어든 근로시간만큼 신규 채용을 늘려야 하는데 인력 확보도 쉽지 않다.

경영계는 경직적인 4.5일제 도입에 앞서 노사 간 자율적인 근로시간 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근무제를 통해 자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업종의 특성도 반영할 수 있다. 황용연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은 "긴 노동시간을 선진국 수준을 맞춰야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맞지만 노사 합의에 따라 노동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특히 '임금 감소 없는 전환'이라는 전제가 깔리면서 정책 실행의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꺼내든 주 4.5일제는 주당 근로일을 기존 5일에서 4.5일로 줄이되 임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후보 시절 "노동시간을 단축해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1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399 12.26 81,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0,1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3,0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8,3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9,4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8564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쇼츠 업로드 - THANK YOU DAY ONE 🫶 12:35 20
2948563 이슈 까보니까 반응 좋은 영화 구교환 문가영 주연 < 만약에 우리 > 4 12:34 336
2948562 이슈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2주차 뷰 수 12:34 166
2948561 이슈 미야오 쇼츠 업로드 - 𝟮𝟬𝟮𝟱 ᴍᴇᴏᴠᴠ ʀᴇᴄᴀᴘ 🐈‍⬛ 12:34 13
2948560 정보 [굿바이 2025] 대중음악 종사자가 뽑은 '2025년 최고의 공연' 1등은 누구? 1 12:32 348
2948559 이슈 방금 올라온 흑백요리사 임성근 임짱 인스타그램ㅋㅋㅋ.jpg 32 12:31 1,622
2948558 기사/뉴스 대상 이상민도 가시방석‥무관 지석진 홀대 논란에 SBS 게시판 부글부글 “기싸움 하냐” 6 12:30 619
2948557 이슈 개인 병원 원장이 직원에게 보낸 쪽지 14 12:29 2,102
2948556 이슈 김은숙 작가가 영혼 갈아서 쓴 것 같은 필력이라는 두 작품 8 12:29 1,076
2948555 이슈 구더기 부사관 ‘파주 김동훈 아내 살인사건’으로 아는변호사 유투브 어제 올라옴…. 얼굴도 다 까주셨음 3 12:29 880
2948554 정치 장동혁 "신천지는 합동수사본부, 통일교는 특검서 수사하자" 14 12:27 263
2948553 이슈 크리스탈 ? 처럼 나온 윤아 17 12:27 1,298
2948552 이슈 하이디라오 수타면 뽑기에 재능있는 재찬 2 12:26 283
2948551 이슈 충칭 아기 판다 '망찬찬' 레전드 짤 7 12:26 773
2948550 유머 드디어 남한산성 떡국 짤 쓸 날이 왔구나 3 12:26 815
2948549 이슈 벌써 5달전이라는 모태솔로 정목의 입장문.jpg 1 12:25 858
2948548 이슈 최종화 공개까지 하루남은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13 12:25 245
2948547 이슈 2025년 케이팝 아이돌 국내 콘서트 관객동원 TOP10 6 12:25 484
2948546 이슈 어제 케이팝 팬들 소소하게 감동시킨 연기대상..twt 2 12:23 1,215
2948545 이슈 전국 119구급차 출동 순위 7 12:23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