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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출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정권 ‘이태원 참사’ 목격 이후 죄책감 생겨”[전문]

무명의 더쿠 | 06-05 | 조회 수 6949

https://mydaily.co.kr/page/view/2025060516032396175

 

강유정 대변인./소셜미디어

 

영화평론가 출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회의원을 사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5일 소셜 미디어에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3년이 남았던 상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해, 10년 넘게 재직했던 대학교를 떠났다. 돌이켜보면, 초중고대, 대학원, 강사, 교수로의 삶이란 예측 가능한 항로적 삶이었다 할 수 있다”면서 “2024년 대학교수의 삶을 그만두는 것은 일종의 급변침이었다. 심한 멀미를 경험했다. 일년 만에 다시 한 번 더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오늘 보니, 원형탈모가 생겼다. 나름 제 자신을 전부 담아 선거운동을 하고, 또 한 번의 항로 변경에 고민했던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4년 대학교수가 되었던 해는 전임교수가 되어 행복한 해였지만 얼마 안 가 4월 16일 세월호의 아이들을 보며, 내리쬐는 봄날의 햇볕이 원망스러워 졌다”면서 “고백하자면 세상을 떠나 4월이 슬픈 가족 중에 지인도 있다. 그 아인 제 제자였다. 세월호 이후 전 생각을 말하지 않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믿게 되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서 이태원의 그 가슴 찢어지는 기막힌 참사를 목격한 이후 말만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아서는 세상이 더 나빠지리라는 죄책감이 생겼다”면서 “가혹한 수사 과정과 언론의 횡포 속에서 내 영혼에 위안을 주었던 배우를 잃고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 결국 뛰어들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25년 6월 3일 우리가 기다렸던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되었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영혼의 불씨를 체력의 불꽃을 태우고, 뒤돌아봄도 미련도 없이 달리겠다. 다시는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다짐했다.

 

강 대변인은 한영외고,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5년 동아일보 영화 평론 부문,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문학 평론 부문에서 입상해 '신춘문예 3관왕'에 오른 바 있으며 문학평론가 겸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울러 믿음사(세계의 문학) 편집위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 전 고려대 한국어문교육연구소 연구교수, 강남대 글로벌인재대학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강유정 대변인 글 전문

 

국회의원을 사퇴했습니다.

3년이 남았던 상태였습니다.

지난 해,

10년 넘게 재직했던 대학교를 떠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초중고대, 대학원, 강사, 교수로의 삶이란

예측 가능한 항로적 삶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대학교수의 삶을 그만두는 것은

일종의 급변침이었습니다.

심한 멀미를 경험했습니다.

일년 만에 다시 한 번 더 삶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오늘 보니, 원형탈모가 생겼습니다.

나름 제 자신을 전부 담아

선거운동을 하고,

또 한 번의 항로 변경에 고민했던 겁니다.

2014년 대학교수가 되었던 해는

전임교수가 되어 행복한 해였지만 얼마 안 가 4월 16일

세월호의 아이들을 보며,

내리쬐는 봄날의 햇볕이 원망스러워 졌습니다.

고백하자면 세상을 떠나 4월이 슬픈 가족 중에

지인도 있습니다.

그 아인 제 제자였습니다.

세월호 이후 전 생각을 말하지 않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서 이태원의 그 가슴 찢어지는 기막힌 참사를 목격한 이후

말만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아서는 세상이 더 나빠지리라는 죄책감이 생겼습니다.

가혹한 수사 과정과 언론의 횡포 속에서

내 영혼에 위안을 주었던 배우를 잃고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

결국 뛰어들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5년 6월 3일

우리가 기다렸던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영혼의 불씨를 체력의 불꽃을 태우고,

뒤돌아봄도 미련도 없이

달리겠습니다.

다시는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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