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화평론가 출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정권 ‘이태원 참사’ 목격 이후 죄책감 생겨”[전문]
6,933 3
2025.06.05 16:10
6,933 3

https://mydaily.co.kr/page/view/2025060516032396175

 

강유정 대변인./소셜미디어

 

영화평론가 출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국회의원을 사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5일 소셜 미디어에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3년이 남았던 상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해, 10년 넘게 재직했던 대학교를 떠났다. 돌이켜보면, 초중고대, 대학원, 강사, 교수로의 삶이란 예측 가능한 항로적 삶이었다 할 수 있다”면서 “2024년 대학교수의 삶을 그만두는 것은 일종의 급변침이었다. 심한 멀미를 경험했다. 일년 만에 다시 한 번 더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오늘 보니, 원형탈모가 생겼다. 나름 제 자신을 전부 담아 선거운동을 하고, 또 한 번의 항로 변경에 고민했던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4년 대학교수가 되었던 해는 전임교수가 되어 행복한 해였지만 얼마 안 가 4월 16일 세월호의 아이들을 보며, 내리쬐는 봄날의 햇볕이 원망스러워 졌다”면서 “고백하자면 세상을 떠나 4월이 슬픈 가족 중에 지인도 있다. 그 아인 제 제자였다. 세월호 이후 전 생각을 말하지 않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믿게 되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서 이태원의 그 가슴 찢어지는 기막힌 참사를 목격한 이후 말만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아서는 세상이 더 나빠지리라는 죄책감이 생겼다”면서 “가혹한 수사 과정과 언론의 횡포 속에서 내 영혼에 위안을 주었던 배우를 잃고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 결국 뛰어들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25년 6월 3일 우리가 기다렸던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되었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영혼의 불씨를 체력의 불꽃을 태우고, 뒤돌아봄도 미련도 없이 달리겠다. 다시는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다짐했다.

 

강 대변인은 한영외고, 고려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5년 동아일보 영화 평론 부문,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문학 평론 부문에서 입상해 '신춘문예 3관왕'에 오른 바 있으며 문학평론가 겸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울러 믿음사(세계의 문학) 편집위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 전 고려대 한국어문교육연구소 연구교수, 강남대 글로벌인재대학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강유정 대변인 글 전문

 

국회의원을 사퇴했습니다.

3년이 남았던 상태였습니다.

지난 해,

10년 넘게 재직했던 대학교를 떠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초중고대, 대학원, 강사, 교수로의 삶이란

예측 가능한 항로적 삶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대학교수의 삶을 그만두는 것은

일종의 급변침이었습니다.

심한 멀미를 경험했습니다.

일년 만에 다시 한 번 더 삶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오늘 보니, 원형탈모가 생겼습니다.

나름 제 자신을 전부 담아

선거운동을 하고,

또 한 번의 항로 변경에 고민했던 겁니다.

2014년 대학교수가 되었던 해는

전임교수가 되어 행복한 해였지만 얼마 안 가 4월 16일

세월호의 아이들을 보며,

내리쬐는 봄날의 햇볕이 원망스러워 졌습니다.

고백하자면 세상을 떠나 4월이 슬픈 가족 중에

지인도 있습니다.

그 아인 제 제자였습니다.

세월호 이후 전 생각을 말하지 않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권에서 이태원의 그 가슴 찢어지는 기막힌 참사를 목격한 이후

말만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아서는 세상이 더 나빠지리라는 죄책감이 생겼습니다.

가혹한 수사 과정과 언론의 횡포 속에서

내 영혼에 위안을 주었던 배우를 잃고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

결국 뛰어들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5년 6월 3일

우리가 기다렸던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영혼의 불씨를 체력의 불꽃을 태우고,

뒤돌아봄도 미련도 없이

달리겠습니다.

다시는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2 12.23 23,1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47 이슈 손종원 셰프픽 겨울 맛집 3 01:46 331
2942746 이슈 정말 입닥칠 필요가 있어보이는 해리포터 말포이의 주옥같은 어록들 01:46 94
2942745 기사/뉴스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에 "많이 좋아해"…황금열쇠 선물 7 01:46 95
2942744 이슈 슬슬 구분하기 어려운 영상 ai 3 01:42 262
2942743 유머 흑백2 의외의 경력직 약스포? 14 01:41 906
2942742 기사/뉴스 [단독] 동덕여대, 교비로 ‘학생 고소 비용’ 등 1억 추가 배정…경찰 횡령 혐의 수사 11 01:39 374
2942741 유머 해리포터를 안 본 영국인 vs 오징어게임을 안 본 한국인 18 01:39 826
2942740 유머 아빠 동백나무으이시키야? (소리주의) 1 01:35 244
2942739 이슈 숲속에 남자랑 단둘이 남기 vs 곰이랑 단둘이 남기 8 01:35 517
2942738 유머 내가 해리포터 속 래번클로라면 기숙사 암호 항상 통과 가능 vs 불가 18 01:33 585
2942737 유머 @@ : 해리포터가 이런내용임 4 01:31 697
2942736 유머 습도90%일것같은 요도바시 카메라의 가습기 코너 4 01:31 836
2942735 정치 이언주: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도 얹자 ㅋㅋㅋㅋ 이거 왜 기사로는 안 나오지 유튜브엔 발언 전문이 뜨는데. 7 01:30 377
2942734 이슈 일본인인데 한국이 더 편하다는 연예인.... 19 01:29 2,273
2942733 유머 해리포터 최대한 어릴때 봐야하는 이유 12 01:28 1,373
2942732 유머 인스타 금수저 무물 답변 레전드.jpg 20 01:26 2,635
2942731 유머 비엔나의 무도회 2 01:24 338
2942730 이슈 서사 오지는 지오디 하늘색 노래 시리즈 12 01:23 525
2942729 유머 커뮤인에게 유용함을 주는 인물 세명.jpg 2 01:23 791
2942728 이슈 군에서 하극상을 집행유예하한다고? / 똑같은 군인 운운하지만 결국 군인보다 여성인 게 더 앞선다는 게 한국 군대와 사회인 거지. 7 01:21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