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명재완에게 살해당한 故김하늘 양에 대한 명예훼손 글을 게시한 5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40대 A씨 등 2명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난 4월 송치됐고, 그 뒤로 검거된 나머지 4명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로 곧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故김하늘양이 살해 당한 다음 날인 지난 2월11일 이후 온라인 포털 기사에 고인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거나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고인과 유족을 향해 모욕적인 글과 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故김하늘양 사건 관련 명예훼손 사건 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관과 사이버 명예경찰(누리캅스) 합동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성립에 이르지는 않지만 피해자와 유족을 비난하는 내용 등이 담긴 440건의 댓글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또는 차단 요청하기도 했다.
문경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10477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