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치하면 이혼' 반대했던 김혜경 "따뜻한 영부인 되고 싶다"
16,267 33
2025.06.04 12:05
16,267 33
lnFHWw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5월 27일 오전 전남 고흥군 소록도 내 성당 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나는 노출이 최대한 안 되게끔 해달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혜경(58) 여사가 선거 운동 기간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자주 당부했던 말이다. 김 여사는 민주당 경선이 시작된 4월부터 비공개로 종교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조언을 듣는 행보를 이어왔다. 


한 캠프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후보와 동선을 달리한다는 것이 제1의 원칙이었다”며 “대신 여사가 이곳저곳 전화를 조심히 돌리면서 ‘남편을 뽑아달라’고 했다. 열정 만큼은 당선자 못지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조차 지난 2일 “아내가 지방에 주로 다녀서 거의 한 달 이상 보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실 김 여사는 이 당선인이 정치를 시작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던 사람이다. 2006년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에 출마하려던 시절엔 “이혼 도장 찍고 나가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여사는 어느덧 여성·장애인·종교계 등 사회 각층의 목소리를 남편에게 전달하는 ‘정치적 동반자’가 됐다.


김 여사는 1966년 10월 서울에서 2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중산층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란 그는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뒤 피아노 강사 일을 했다. 1990년 변호사 2년 차였던 이 당선인을 가족 소개로 만났다. 김 여사는 이 당선인의 첫인상에 대해 2017년 언론 인터뷰에서 “인물도 썩 좋지 않았고 늙어 보였다”며 다소 박한 평가를 했다. 네 번째 만남 때 청혼을 받았지만 김 여사는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여사의 마음을 돌린 것은 이 당선인에게서 건네받은 10년 치 일기장 6권이었다. 이 당선인의 따뜻한 면을 본 김 여사는 결혼을 승낙했고, 7개월 후 성남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꾸렸다. 이 당선인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은 탓에, 신혼살림은 넉넉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내가 사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며 국자 하나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지금도 그 국자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34년간 곁에서 지켜본 김 여사가 꼽는 이 당선인의 최대 강점은 “위기에 강하다”는 점이다. 김 여사는 3년 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삶의 파도가 올 때, 가정적인 일이나 정치적인 위기일 때 오히려 차분해진다.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한 참모는 “때로는 남편보다 당차고 강단 있을 때가 있다. 결국 활발한 사회활동을 펴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대선 직전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사정이 어렵거나, 소외된 국민이 마음껏 하소연하고 싶어 하는 따뜻한 영부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45649?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373 02.24 27,1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42,3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59,6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30,9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77,4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2,2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0,4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2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7,9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3443 기사/뉴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터줏대감 김준현X원년 딘딘, MC로 컴백 11:24 66
3003442 정치 PK서도 60%…이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고치 기록 [뉴스토마토] 1 11:24 50
3003441 이슈 코스피 20,000 간다고 예상했던 그래프 최신판..ㄷㄷㄷ 1 11:23 317
3003440 이슈 넷플릭스 <월간남친> 실시간 지수 X 서인국 투샷 7 11:23 239
3003439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김성규 "True Love" 1 11:22 16
3003438 이슈 어제자 엔시티 텐이 커버한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11:21 74
3003437 이슈 직접 기타 치면서 불렀다는 보넥도 성호 첫 솔로음원 라이브 2 11:20 35
3003436 이슈 왕과 사는 남자 목소리 출연한 장항준 감독 2 11:20 402
3003435 유머 올림픽) 티비에 나왔다고 지인한테 연락 많이 받은 사람 3 11:20 606
3003434 기사/뉴스 '모태 왕자님' 노민우, 외모 콤플렉스 고백 "울다가 거울 보고 깜짝” 5 11:20 338
3003433 유머 영등포 사람이면 다 아는 건물 2개 19 11:19 847
3003432 유머 우리 여팀장님 젊고 나이스한데 18 11:18 1,476
3003431 기사/뉴스 조Pd의 초코, 올데프 잇는 혼성그룹 기대주 될까 [RE스타] 1 11:17 286
3003430 유머 선생님 학예회때 악기연주자로 아빠 불러도 돼요? 2 11:16 877
3003429 이슈 사태 파악 못 하는 쿠팡 11 11:16 879
3003428 기사/뉴스 4혼 박영규 “선우용여 나 3번 이혼했다고 25년 미워해, 오해 풀었다”(라스) 1 11:16 568
3003427 유머 효리수 못지않은 효연-티파니 케미..jpg 10 11:15 900
3003426 정보 때깔나는 산나물비빔밥,나물부침개,나물튀김에 막걸리쉐이크 곁들어 먹는 용문산 산나물축제 날짜정해짐 9 11:15 531
3003425 정치 [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67%…민주당 45%·국힘 17% [NBS] 14 11:14 477
3003424 유머 TV 보고 놀고 있는데 꺼버림 6 11:13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