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美 싱크탱크 "이재명, 김대중 이후 가장 어려운 과제 직면한 대통령"
7,726 7
2025.06.04 10:49
7,726 7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 등은 3일(현지시간) '한국의 새 대통령: 프라이팬에서 나가 불구덩이 속으로(Frying Pan to Fire·설상가상)'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이같이 평가했다.


CSIS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월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며 "49.42%의 득표율과 1997년 15대 대선 (80.7%) 이후 최고치인 79.38%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탄탄한 국민적 지지와 안정적인 국회 장악력을 바탕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차 석좌 등은 이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으로 헌법적, 정치적 위기를 겪어 온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대통령의 임기를 예상보다 2년 앞당겨 치른 대선에서 한국의 진보 정치 세력을 다시 집권하게 만들었다"며 "이번 선거는 탄핵의 장을 마감했지만 훨씬 새롭고 어려운 장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신임 대통령에게 어떤 과제가 기다리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대통령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금융위기 속에서 당선된 이후 가장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과거 두 차례 탄핵 위기(2004년, 2017년) 당시 경기 침체 극복은 중국의 경제 호황(2004년)과 한국의 반도체 수출 호황(2017년)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그런 유리한 요인이 없다"고 짚었다.


차 석좌 등은 "오히려 이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 미국의 관세, 중국의 수출 통제, 북-러 관계 등 훨씬 까다로운 외부 환경"이라며 "이 모든 것이 한국의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석좌 등은 '차기 한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제"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최근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거의 절반(1.5%에서 0.8%)으로 낮췄고, 한국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수출 주도형 경제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으며, 지난달 세계 총수출과 자동차 수출은 각각 1.3%와 4.4%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더욱 큰 타격을 입어 지난달 각각 약 8% 감소했고, 미국 시장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차 석좌 등은 특히 "각국이 최상의 무역 협상안을 제시해야 하는 마감일이 6월4일로 정해져 있고,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이 7월8일로 끝나기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임기 초반 가장 중요한 과제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타결에 집중할 시간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및 전략적 유연성 등 한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한미 동맹의 안보 측면에서 암묵적인 위기가 감돌고 있다"면서 "최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두차례의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중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차 석좌 등은 이 대통령의 주요 외교 정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한국 외교의 근간으로 보고 한미 동맹의 확고한 지지자로 변모했다"며 "한미 정상은 이달 캐나다 앨버타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관세,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대북 정책 등 논의할 사항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올해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한미일 3자 협력과 굳건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뒤집을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고 전했다.


대중(對中) 외교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실용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추구하며 한중 관계를 안정화하려 한다"며 "중국의 지리적,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들이 중국과 경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과 안보 협력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차 석좌 등은 대북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추구했지만 즉각적인 남북 정상회담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젠가 북한과 다시 접촉할 수 있으나 한국을 거치지 않고 북한 지도자와 직접 협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23/0002360509?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08 00:05 2,1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77 이슈 임성근 쉐프의 복요리를 맛보기전: ??? 나는 먼저가도 괜찮은데 여러분에 걱정이야~ 1 04:50 138
294387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1편 04:44 37
2943875 이슈 내일(26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11 04:04 848
2943874 이슈 귀여운 차량 스티커들.jpg 6 04:02 851
2943873 이슈 오늘 공개예정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5 볼륨2 카운트다운 이벤트 2 04:00 291
2943872 이슈 당일 오전에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13 03:51 2,349
2943871 이슈 눈 비비고 아이바오 품으로 들어가는 후이바오 🩷 16 03:42 994
2943870 이슈 내가 가르쳐야 하는 의사도 많더라 17 03:38 2,267
2943869 이슈 최강록의 대파의 사생활 직접 만들어 본 유튜버 8 03:36 1,855
2943868 이슈 대형에서 냈으면 떴을것같다는 소리듣는 신인 남돌 노래 5 03:30 1,038
2943867 이슈 현재(새벽 3시) 기준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인 지역들 24 03:15 2,927
2943866 이슈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의지하여 머물고 남을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12 03:14 1,220
2943865 이슈 "'경도' 하실 분 모여요"…MZ들 당근서 '대유행' 16 03:10 1,976
2943864 이슈 인피니트 우현이 성열에게 쓴 카드 메시지 2 03:07 323
2943863 이슈 배경 음악의 중요성 4 03:06 449
2943862 이슈 흑백 팀전: 참외 맛을 잡는 팀이 승리를 잡는다 | 흑백요리사 시즌2 2 03:04 918
2943861 유머 며칠 뒤면 사람들이 많이 하게 될 실수 8 03:02 2,357
2943860 이슈 '흉물' 빌라에 수퍼카 줄줄이…"1000억 달라" 10년째 알박은 사연 2 02:58 1,323
2943859 이슈 교도관들의 면직률이 높은 이유 14 02:52 2,276
2943858 유머 [냉부] 참외 시식하다가 갑자 혼자 개인방송 하는 최현석 ㅋㅋㅋ (게스트: ???) 6 02:5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