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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처자식에 수면제 먹이고 바다에 돌진한 40대 가장 "거액 채무때문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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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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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해상으로 빠진 일가족 탑승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연합뉴스원본보기

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해상으로 빠진 일가족 탑승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연합뉴스

잠든 가족들을 태운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가장이 거액의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A(49)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액의 채무로 힘들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또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바다로 돌진했다고 자백했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10분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 동갑인 아내와 고등학생인 두 아들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홀로 바다에서 빠져나온 A 씨는 직장동료 B 씨에게 연락해 차편을 제공받아 광주로 도주했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10분께 진도항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해상에서 차량과 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은 모두 A 씨의 아내와 두 아들로 확인됐으며, 1차 검시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사건 발생 약 44시간 만인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 과정에서 A 씨는 한 차례도 112, 119 등에 가족들의 구조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명이 희생된 이번 사건이 가족의 생명을 경시한 가장 한 사람의 극단적인 범죄라는 점에서 수사 착수 단계부터 자살방조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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