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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대통령을 결정하는 투표가 3일 시작된 가운데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자신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평일에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4%를 기록한 것은 '정권 교체' 표심이 실린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종 투표율이 80%에 육박하게 되면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영남권 사전투표율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본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곳의 투표소에서 시작된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사전 투표뿐 아니라 본투표도 국민들이 나라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많으시기 때문에 (투표율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다시 정권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분위기가 많지만, 국민들 가운데 국민의힘을 쭉 지지했던 분들의 숫자 자체가 없어진 건 아니기 때문에 압도적인 표 차이가 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과한 기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계엄령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후보를 찍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표가) 김 후보에게 가는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가는지가 마지막 변수"라며 "김 후보 쪽으로 2~3% 결집될 가능성이 있지만 우세 국면이 완전히 바뀐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는 점에서 정권 심판론에 표심이 기울 수밖에 없다는 게 민주당의 시각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부산 현장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TK)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가 목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부실 선거관리에 대한 선관위의 잘못된 행동들 (탓에) 사전선거에 대한 의심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본투표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았다. 대구·경북에서 투표율 80% 이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사전투표에서 대구(25.63%), 경북(31.52%), 부산(30.37%), 경남(31.71%) 등 영남권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4.74%)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근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고, 본투표에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질 경우 역전이 가능하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의 판단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 판세를 숫자로 말할 수는 없지만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며 "지난 사전투표 때 호남 지역 중심으로 투표율이 높았는데 본투표가 시작되면 저희 지지세가 확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