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김문수 대선캠프, 최소 100만 건 이상 임명장 제작 정황 포착
15,699 30
2025.06.02 17:45
15,699 30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9722

 

암호화 안된 사이트 통해 대량 발급, 교사·타당 인사·연예인까지…전교조 "동의 없이 발급, 관련자 고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교사, 타당 인사, 심지어 연예인까지 사전 동의 없이 임명장을 발급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비즈한국 취재 결과 선거 기간 중 최소 100만 건 이상의 임명장이 제작된 정황이 드러났다.

 
2일 비즈한국이 김문수 대선 캠프의 임명장 발급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선대위는 5월 24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매일 최소 2만 건에서 최대 52만 건에 달하는 임명장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명장 발급번호와 제작 패턴으로 미루어볼때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 직능본부에서만 최소 122만 건의 임명장이 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논란이 된 임명장은 ‘msvictorycamp.co.kr’이라는 도메인 기반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됐으며, 임명장이 발급된 당사자에게 발송된 문자 메시지에는 제작 날짜를 나타내는 6자리 숫자(예: 250524)와 수령인의 이름이 결합된 ‘이름.jpg’ 형식의 URL이 포함됐다. 문제는 이 사이트가 난수 처리나 접근 제한 같은 기본적인 보안 장치 없이 설계돼, 날짜와 이름만 바꾸면 타인의 임명장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도 심각한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를 통해 비즈한국이 수백 건의 임명장을 확인한 결과, 각 임명장의 좌측 상단에 표시된 발급번호는 일관된 패턴을 따랐다. 직능총괄본부 소속을 의미하는 ‘제직능-모-’​로 시작되는 발급번호 뒤에 발급 날짜와 고유번호가 따라붙는데, 이 고유번호는 이름의 가나다 순으로 자동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 무작위로 이름을 검색해 중복이나 결번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이름에 연속적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었다.
 
이에 따라 비즈한국은 가장 마지막 순서인 성씨 ‘황’의 흔한 이름(예: 황규현, 황지영 등)을 입력해 전체 발급량을 역산했다. 특정 일자 기준으로 가장 큰 발급번호는 51만 7000번대였고, 이를 일자별 발급량으로 환산한 결과 전체 기간 동안 약 122만 건의 임명장이 제작되었거나 등록 가능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김문수 캠프의 임명장 발급 사이트가 한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msvictorycamp.co.kr’ 이외에 ‘newnormalgift’​라는 사이트도 있는데, 이곳에선 ‘​직능총괄본부’​가 아닌 ‘조직총괄본부​’ 소송 임명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이트 URL은 암호화되어 전체 규모를 파악할 순 없지만, 이를 더할 경우 임명장 규모는 훨씬 커진다.
 
이처럼 대규모로 발급된 임명장 대상에는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현직 교사 수천 명,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그리고 진보 성향의 배우 김기천 씨까지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전직 지역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적도, 임명을 요청한 적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임명장이 왔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웹사이트에서 임명장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일부 교사 단체는 선대위가 교사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관련자를 고발한 상태다.
 
김문수 대선 캠프 임명장은 별도 보안 장치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URL로 발급됐으며,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교사, 타당 인사, 연예인 등에게도 사전 동의 없이 무차별적으로 발송돼 개인정보 유출과 명의 도용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위 이름은 실제 유명 정치인과 무관한 동명이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은 “선거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요청 시 즉시 철회 조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발급 수량이 120만 건을 넘는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임명장 발급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어떻게 취득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캠프 측은 바쁘다는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이며, 선관위 차원에서 따로 조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91 12.23 21,2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33 이슈 해리포터 위즐리가 형제들 뭔가 각각 누군가의 호그와트 첫사랑이었을거 같은데.txt 22:02 24
2942532 이슈 [COVER] ‘Laufey - Winter Wonderland’ by 미야오 가원 ❄️ 22:01 14
2942531 유머 아빠 동백나무는 얼마나 살아? (.feat 악귀) 22:01 106
2942530 이슈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22:00 115
2942529 유머 해리포터 이모부가 성동일이었다면...if 5 21:59 386
2942528 정보 BL주의) 달달하고 가슴 뛰는 고백 장면들 모아보기 21:59 303
2942527 이슈 해당 기능은 접근성이 기이할 정도로 쉽고, 해당 기능을 사용할 경우 사용한 본인이 저작권 위반이 됩니다... 해당 작가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할 경우, X는 전혀 당신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21:59 326
2942526 이슈 호랑이견주 후원금내역보려면 보내야하는것 3 21:58 497
2942525 유머 펭수한테 가까이 오지말라는 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21:58 281
2942524 이슈 해리포터에서 허마이오니가 헤르미온느가 된 이유.jpg 3 21:58 406
2942523 유머 요똘(윤남노)님은 그냥 배가 고프신거였구나...? 9 21:55 953
2942522 이슈 연말에 넷플릭스 티비쇼 부문과 영화 부문 쌍으로 1위한 한국 컨텐츠들 3 21:55 886
2942521 이슈 방탄 제이홉 오늘의 무도키즈 인증 6 21:55 857
2942520 이슈 쿠팡 상하차 뛰려다가 나이가 안돼서 건설업기초안전교육 이수해서 인력사무소 다녔다는 킥플립 계훈 7 21:53 1,206
2942519 이슈 역대 반짝 인기 디저트 중에 안 먹어본 거 있음? 15 21:53 590
2942518 정치 환율무새들이 무시하는 어떤 정보들 9 21:52 678
2942517 이슈 조금 일렀던 해리포터 일기장 3 21:52 490
2942516 이슈 올해의 개인정보 유출 어워드 ★★★ 11 21:52 915
2942515 이슈 그림러들 경악하고 있는 트위터 업데이트 근황...........twt 7 21:50 1,643
2942514 이슈 4명의 감독이 촬영한 해리포터 시리즈 71 21:50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