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에 대한 편향된 시각과 망언으로 공분을 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지만 끝내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김 후보는 제주동문시장 집중 유세에 앞서 오전 10시 제주 첫 일정으로 4.3평화공원을 찾았다.
참배 소식을 전해 들은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부회장 등 5~6명의 유족들은 방문 전부터 현장을 찾아 진입로를 막아섰다.
양 부회장은 “빨갱이 공산당 집단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하지 않았냐.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아 놓고 어디를 참배한단 말이냐. 절대 못 한다. 차라리 내 배를 밟고 가라”며 항의했다.
이에 국민의힘 제주도당 4.3특별위원회 소속 유족들이 “유족은 한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유족이다. 참배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잠시 실랑이가 벌어졌다.
(생략)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장관 후보 시절인 2024년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명백한 공산 폭동”이라고 답변했다.
2018년에는 모 교회 강연에서 “4.3은 제주도민들이 좌익을 중심으로 일으킨 폭동”이라며 정부의 4.3진상조사보고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왜곡 발언을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김 후보의 제주 방문에 맞춰 논평을 내고 “4.3의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국가 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4.3영령의 명예를 짓밟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 후보의 발언은 유족의 깊은 상처를 덧나게 하는 잔인한 폭력이자 모욕이다.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 이마저도 거부하면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제주의소리 박성우기자)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6855
사과도 없이 무슨 낯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