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평당 2억’ 강남 원베일리가 기획한 100인 요트 소개팅
3,496 14
2025.06.02 10:02
3,496 14
KAkKUj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더 리버’ 컨벤션홀.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의 미혼 남녀 100여 명이 ‘이상형, 연인과 하고 싶은 데이트’ 같은 항목이 적힌 자기소개지를 들고 테이블을 옮겨 다녔다. 


이날 소개팅을 기획한 건 ‘원결회(반포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평당 2억원을 호가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2023년 12월 만든 모임으로, 흔한 아파트 동호회가 아니라 ‘결혼 상대 찾기’가 주요 목적이다.


원결회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지자 초기엔 비판도 많았다. ‘원베일리 거주자만 가입 가능’이라는 조건 때문에 “강남발(發) 결혼 카르텔” “그들만의 리그”란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실제로 초창기엔 미혼 자녀를 둔 원베일리 소유주 또는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었고, 소개팅 대상 역시 이 안에서만 돌았다.

하지만, 원결회는 지난 2월부터 서울 서초구·강남구 거주자 전체로 가입 문턱을 낮췄고, 원베일리 주민의 추천이 있으면 타 지역 사람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는 전국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 0.75명’이라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과 한창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시기에 코로나를 겪으며 타인과 만날 기회가 적었던 2030 세대에게 인간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원결회는 결성 이유였다고 한다. 실제로 원결회는 이날까지 수백 번의 1대1 소개팅과 네 번의 단체 소개팅을 열었다. 


mSmzdj
이날 소개팅에 참가한 이들도 외부 비판에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어릴 적 학창 시절과 관심사가 비슷해 참가자들과 공감대 형성이 쉽고, 이로 인해 서로에게 다가가기 편하다”며 반겼다. 원베일리 단체 모임에 두 번째 나온다는 발레 강사 A(45)씨는 “아파트 소모임에서 소개팅을 한다는 게 특이해 보여 처음엔 내키지 않았지만, 막상 나와 보니 전시 관람 등 비슷한 취미를 가진 이들도 많아 대화가 잘 통한다”며 “다음에도 또 참가할 생각”이라고 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지 못한 이들도 동네 친구를 사귀는 등 인간관계를 넓힐 좋은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의 최연소 참가자였던 원베일리 거주자 25세 여성은 “아쉽게 마음에 드는 이성은 만나지 못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겪어보지 못했던 100명 규모 모임에 나와 짧은 시간에 동네 친구 3명을 사귀었다”며 “사는 곳이 비슷해서인지 동네 맛집, 같은 중학교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과 빨리 친해진 것 같다”고 했다. 한 30대 여성은 “어릴 때부터 이 지역에 살았지만, 미술만 하느라 동네 친구가 없는데, 이번 기회에 좀 쉽게 동네 친구를 만들어 나왔다”며 “잘 되면 같은 동네 남자친구도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자기소개 시간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이성과 식사를 하거나 요트에서 맥주를 마셨다. 요트는 동작대교와 한강변 원베일리 아파트를 30분 동안 돌았다. 요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30대 남녀는 집과 직장이 각각 강남구 개포동과 판교란 이유로 급격히 가까워졌다. 이 여성은 상대방 남성에게 “일하시는 병원에 가본 적 있다”며 “나중에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원결회를 통해 교제 중인 커플은 약 40~50쌍, 실제 결혼까지 간 커플도 10쌍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탄생한 1호 커플은 올해 1월 결혼식을 올렸다. 원결회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성향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맞춤형 1대1 소개팅도 시작할 예정이다.


https://naver.me/GtJV27L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605 00:05 30,6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7,6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60,8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8,1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0347 이슈 2000년대 남자 솔로 가수 태군 근황 22:51 10
2980346 유머 두쫀쿠 많이 먹어도 되는 이유 22:50 286
2980345 이슈 [실화탐사대] 고양고양이가 사라진 이유에 대한 고양시 공식입장 1 22:50 119
2980344 이슈 주요 외신들 다 틀렸다는 그래미 3대 대상 결과 7 22:49 786
2980343 정보 일본 음원 차트로 본 1월 인기곡 2 22:47 183
2980342 이슈 국내여행 하는 사람들이 적폐로 꼽는것. 하지만 피크민 하는 사람들에겐 빛과 소금 12 22:46 890
2980341 이슈 최애가 첫 팬싸에서 나 보고 울어버린 썰 4 22:46 488
2980340 이슈 오만(국가명)의 악기연주단 22:45 83
2980339 유머 승헌쓰 태연 마이크 앨범 후기 4 22:45 494
2980338 이슈 레전드 선구안으로 남아있다는 스타쉽 캐스팅 직원 3 22:45 737
2980337 이슈 한국 관광지 특색없다는 글 보면 재밌는게 8 22:44 937
2980336 유머 한중커플 여단오 여루 인스타 댓글 15 22:43 1,924
2980335 이슈 요즘 군치원 근황 37 22:42 1,991
2980334 이슈 재회랑 환승빼고 다 잘하는 규민의 노래 녹음 22:39 244
2980333 이슈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 오코노미야키 가게의 오코노미야키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일본인 계정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사진 촬영이 절대 불가능하지만 일본인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32 22:37 2,141
2980332 이슈 물 들어올 때 노 제대로 젓는 것 같은 베이비몬스터ㅋㅋㅋㅋㅋ 2 22:36 404
2980331 유머 브리저튼 시리즈 1~4 , 외전까지 다 본 덬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는? 87 22:36 965
2980330 이슈 보아가 SM에서 발표한 마지막 노래 1 22:34 1,047
2980329 유머 4대 기획사 안 부러운 듄(EBS) 단체샷📸 10 22:34 1,103
2980328 유머 멍텅이삼촌 5 22:32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