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평당 2억’ 강남 원베일리가 기획한 100인 요트 소개팅
3,451 14
2025.06.02 10:02
3,451 14
KAkKUj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더 리버’ 컨벤션홀.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의 미혼 남녀 100여 명이 ‘이상형, 연인과 하고 싶은 데이트’ 같은 항목이 적힌 자기소개지를 들고 테이블을 옮겨 다녔다. 


이날 소개팅을 기획한 건 ‘원결회(반포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평당 2억원을 호가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2023년 12월 만든 모임으로, 흔한 아파트 동호회가 아니라 ‘결혼 상대 찾기’가 주요 목적이다.


원결회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지자 초기엔 비판도 많았다. ‘원베일리 거주자만 가입 가능’이라는 조건 때문에 “강남발(發) 결혼 카르텔” “그들만의 리그”란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실제로 초창기엔 미혼 자녀를 둔 원베일리 소유주 또는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었고, 소개팅 대상 역시 이 안에서만 돌았다.

하지만, 원결회는 지난 2월부터 서울 서초구·강남구 거주자 전체로 가입 문턱을 낮췄고, 원베일리 주민의 추천이 있으면 타 지역 사람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는 전국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 0.75명’이라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과 한창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시기에 코로나를 겪으며 타인과 만날 기회가 적었던 2030 세대에게 인간관계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원결회는 결성 이유였다고 한다. 실제로 원결회는 이날까지 수백 번의 1대1 소개팅과 네 번의 단체 소개팅을 열었다. 


mSmzdj
이날 소개팅에 참가한 이들도 외부 비판에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어릴 적 학창 시절과 관심사가 비슷해 참가자들과 공감대 형성이 쉽고, 이로 인해 서로에게 다가가기 편하다”며 반겼다. 원베일리 단체 모임에 두 번째 나온다는 발레 강사 A(45)씨는 “아파트 소모임에서 소개팅을 한다는 게 특이해 보여 처음엔 내키지 않았지만, 막상 나와 보니 전시 관람 등 비슷한 취미를 가진 이들도 많아 대화가 잘 통한다”며 “다음에도 또 참가할 생각”이라고 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지 못한 이들도 동네 친구를 사귀는 등 인간관계를 넓힐 좋은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의 최연소 참가자였던 원베일리 거주자 25세 여성은 “아쉽게 마음에 드는 이성은 만나지 못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겪어보지 못했던 100명 규모 모임에 나와 짧은 시간에 동네 친구 3명을 사귀었다”며 “사는 곳이 비슷해서인지 동네 맛집, 같은 중학교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과 빨리 친해진 것 같다”고 했다. 한 30대 여성은 “어릴 때부터 이 지역에 살았지만, 미술만 하느라 동네 친구가 없는데, 이번 기회에 좀 쉽게 동네 친구를 만들어 나왔다”며 “잘 되면 같은 동네 남자친구도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자기소개 시간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이성과 식사를 하거나 요트에서 맥주를 마셨다. 요트는 동작대교와 한강변 원베일리 아파트를 30분 동안 돌았다. 요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30대 남녀는 집과 직장이 각각 강남구 개포동과 판교란 이유로 급격히 가까워졌다. 이 여성은 상대방 남성에게 “일하시는 병원에 가본 적 있다”며 “나중에 밥 한 번 같이 먹자”고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원결회를 통해 교제 중인 커플은 약 40~50쌍, 실제 결혼까지 간 커플도 10쌍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탄생한 1호 커플은 올해 1월 결혼식을 올렸다. 원결회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성향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맞춤형 1대1 소개팅도 시작할 예정이다.


https://naver.me/GtJV27L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416 01.08 58,3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8,6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25 정치 "20억이면 막 훔친다" 대통령 지적에…기술탈취 과징금 50억으로 03:42 44
2959624 유머 엄마고양이의 시점 경험하기 4 03:32 350
2959623 이슈 강모래에서 1kg의 금을 얻는 법 9 03:23 675
2959622 유머 『착착착, 숭덩숭덩』 못 알아먹는 안성재 4 03:21 288
2959621 유머 어? 연어초밥이 왜 땅에 떨어져있지? 5 03:18 899
2959620 이슈 외모정병있는 사람들은 예쁘게 보이려는 대상이 누구임? 7 03:16 788
2959619 정치 “사형 구형론 vs 무기징역론”…윤석열 내란 혐의 13일 결론 11 03:04 204
2959618 이슈 레딧에서 댓글 1400개 달린 한국인의 질문글 18 02:53 2,732
2959617 이슈 모델같은 발레리노 전민철 까르띠에 화보 16 02:52 1,613
2959616 이슈 라방할때 먼저 툭 끄면 팬들 서운할까봐 팬들 나가는거 기다리는데 갑자기 시청자가 늘어나서 놀라는 올데프 영서 4 02:49 783
2959615 유머 안잔다고 아직 일요일인거 아닙니다 7 02:47 425
2959614 이슈 <아바타4>의 배경은 남극 같은 얼음지대 10 02:40 1,186
2959613 팁/유용/추천 오타쿠들 난리난 로맨스 만화.jpg 25 02:25 2,468
2959612 유머 모두를 위한 바버샵 (인외 포함) 25 02:24 1,521
2959611 유머 누나는 편의점 갔다고 메모 달고 기다려중인 개 17 02:23 2,556
2959610 유머 돼지코 상태로 꿀잠자는 고슴도치 6 02:19 908
2959609 이슈 엄마한테 장난치는 아기 호랑이 설호 4 02:19 763
2959608 정보 심한 스트레스 적신호.jpg 25 02:16 4,040
2959607 유머 재벌의 일상ㄷㄷㄷ 11 02:10 2,028
2959606 유머 사촌에 팔촌에 부모님까지 보고있기때문에 방송수위를 지켜가며 한다는 버튜버 8 02:09 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