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87/0001120150
소방당국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등에 따르면 31일 새벽 3시13분께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서북능선 안산(1,430m) 일원에서 60대 남성 A씨가 1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졌다.
구조 요청을 접수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특수 산악구조대를 긴급 소집, 환동해특수대응단, 인제소방서와 합동으로 구조 활동에 나섰다.
사고 현장은 차량으로 40여분 이동한 후 다시 도보로 3~4시간 이상 산행해야 갈 수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현장에 신속히 접근하는 동시에 날이 밝자 구조헬기를 투입, 2시간30여분만에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A씨는 단체 모집 산악회 소속으로 일행과 함께 출입금지 구역에서부터 산을 오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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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은 차량으로 약 40분 이동 후, 다시 도보로 3~4시간 이상 산행이 필요한 험준한 지역이다. 구조대는 현장에 신속히 접근하는 동시에 날이 밝자 강원소방항공대의 구조헬기를 투입해 오전 6시 30분경 사고자를 수습했으나, 정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설악산사무소는 사고자 일행이 단체 모집산악회임을 확인하고, 산악회 일행을 태우고 온 버스를 찾기 위해 주요 탐방로 입구를 확인하던 중 인제군 한계리 한계산성분소 입구에 주차된 산악회 버스를 발견하고, 버스에서 대기 중이던 산악회 총무를 만나 사고가 발생한 산행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구조대가 현장에서 접촉한 산악회 총무의 진술에 따르면 해당 산악회는 서울의 한 산악회로 평소 SNS를 통해 서로 아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출입이 금지된 비법정탐방로의 산행을 모집했고, 오늘 산행 역시 약 한 달 전 설악산 태극종주를 목적으로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산행 참가자를 모집했다.
‘태극종주’는 설악산 주요 봉우리와 능선을 연결해 태극 문양처럼 설악산을 종주하는 것을 말 전체 산행거리는 약 60km로 지형이 매우 험준하고 위험하다.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태극종주 코스 대부분이 출입이 금지된 구간이 포함돼 있어 해당 코스의 산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산행은 사고 발생 4시간 전인 5월 30일 24시 서울 사당역에서 45인승 버스에 산행 참가자 40명을 태우고 출발해 새벽 2시~3시 사이 출입이 금지된 인제군 한계리 모란골이라는 골짜기 입구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했다. 사고자는 산행팀 선두로 산을 오르다 안산 일원에서 10m 가량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슨 이유로 추락했는지에 대해서는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일행을 상대로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