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고민시 학폭 논란에 어쩌나? 증권가도 전전긍긍 [이슈와치]
1,582 2
2025.05.30 17:45
1,582 2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고민시의 '학폭'(학교 폭력) 논란에 그가 광고 모델을 맡은 키움증권도 고심에 빠졌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톱스타 모시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브로커리지 경쟁이 해외주식으로 옮겨가고 리테일 고객 확보가 핵심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연예인 마케팅에 불이 붙은 것.

특히 투자를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MZ세대에게 사랑받는 톱스타들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데, 지난 5월 20일 우리투자증권은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모델로 발탁한 광고를 선보였다. 관계자는 장원영의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뜻하는 유행어로 떠오른 '원영적 사고'를 언급하며 "궁극적으로 잘 될 것이라는 마인드가 우리 WON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가 추구하는 장기·분산 투자 방향성과 일치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 남매 듀오 AKMU(악뮤) 이찬혁과 계약이 종료됐으며, 지난달 KB금융그룹 모델이던 배우 박은빈을 새 모델로 기용했다. 박은빈은 광고에서 '은빈깨비' 캐릭터로 변신해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말 배우 유인나를 전속 모델로 기용하면서 'ZERO로 갈아타영' 캠페인을 시작했다.

키움증권 역시 지난 3월 MZ세대의 워너비 스타로 떠오른 배우 고민시를 모델로 기용했다. 키움증권이 브랜드 광고를 재개한 건 2020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후발주자 토스증권이 MTS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내세워 2030 투자자 공략에 나서자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이 '필살기' 카드로 고민시를 택한 것.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지난해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전년 배이 95.6% 증가한 2089억원, 토스증권 수익은 2080억원으로 키움증권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 전년 대비 증가율은 토스증권이 압도적 기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민시가 키움증권의 구원투수로 발탁된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로서 고민시는 키움증권의 구원투수가 아닌 벤치 멤버로 수납될 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발 제보가 쏟아지며 고민시의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것. 해당 논란에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보수적인 광고계 특성상 모델 교체 카드를 고려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읽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키움증권으로서 매우 민감한 시기인데 2030 개미 포섭을 위해 기용한 홍보 모델의 학폭 논란이 터진 것"이라고 분석하며 "해당 논란이 사실인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브랜드 광고를 한 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표된 주요 증권사 20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2024년 광고선전비(회사의 업무와 관련한 홍보 목적으로 지출되는 비용)는 4313억원이다. 2023년(3683억원)과 비교하면 17.1%(630억원) 증가한 것으로 리테일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해 광고 지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붓고도 모델의 논란 하나에 브랜드 이미지가 휘청이는 상황이 반복되며 금융가도 '스타 마케팅'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09/0000992849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2 12.19 62,8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51 이슈 이번주 10CM의 쓰담쓰담 2025 송년특집 <위대한 센치비 파뤼> 💃🏻🎉 이번 주 금요일 밤 10시 비밀스러운 밤이 시작됩니다🌙 19:30 15
2942550 이슈 앱스타인) 트럼프 소녀 강간, 피해자 의문의 자살처리 19:29 303
2942549 정치 [단독] "돈 한 푼 안 받은 걸로" 김규환-통일교 통화녹취 입수 19:28 99
2942548 유머 원덬이ㅇ보고 울고있는 포켓몬 만화(부제:제발 오늘봐줘) 19:28 125
2942547 이슈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가 부르는 캐롤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19:28 13
2942546 이슈 10년 가까이 자기 별명이 왜 병아리인지 몰랐던 엑소 세훈 4 19:27 312
2942545 기사/뉴스 [단독] '마약 혐의' 황하나 캄보디아에서 체포…성매매 알선 의혹도 조사 11 19:24 1,073
2942544 이슈 경기도 고양시민들의 고충 7 19:23 606
2942543 이슈 핫게 공문 실수가 드러난 과정 (결재라인 잘못❌ 인쇄에서 드러남⭕️) 28 19:23 2,255
2942542 정치 민주당 등 5개 당 "국민의힘 몽니 부리지 말고 연석청문회 협조하라" 19:23 40
2942541 유머 손종원 셰프에게 김풍작가 카드 준 당사자 나옴 ㅋㅋㅋ 9 19:22 1,553
2942540 유머 요즘애들은 모를 배달 문화 28 19:20 1,865
2942539 유머 산타🎄🦌🎅🏻 비행기 실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9:20 430
2942538 유머 환승연애의 제작의도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는 아이돌 7 19:20 938
2942537 이슈 한국이 한자를 버린 게 속상하다는 일본인 30 19:19 1,696
2942536 유머 환연 최초 백화점 vip 만들어 준다는 전남친.x 33 19:16 2,412
2942535 이슈 임성근 셰프의 오이 써는 법 꿀팁 23 19:15 1,939
2942534 이슈 '절다'라는 표현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트위터 19 19:15 776
2942533 이슈 나혼자산다 스튜디오 사진 근황 7 19:15 2,432
2942532 이슈 연말 캐롤 처돌이 덬이 추천해주는 홀리데이 케이팝 모음 1 19:13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