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다저스의 역사에서 류현진의 이름은 빼놓을 수 없는 선수였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2000년대 올스타 팀을 선정했다. 21세기에 접어든 이후 최근 25년의 역사를 되돌아본 것. 이 다저스 21세기 올스타 선발진에 류현진의 이름이 포함됐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와 기간 별 임팩트를 더해 올스타를 선정했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워커 뷸러, 케빈 브라운 등과 함께 21세기 다저스 올스타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팬그래프’ 기준 투수 WAR 순위에서도 류현진은 5위(13.9)에 올랐다.
매체는 류현진을 꽤 비중있게 소개했다. 매체는 ‘부상 때문에 다저스 시절 중반, 공백이 있었지만 류현진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시간은 분명히 성공적이었다. 2013년 26세의 나이로 데뷔 시즌에서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부상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복귀했고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2.32로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커쇼에게 포스트시즌 1선발 자리를 빼앗은 몇 안되는 투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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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커쇼의 포스트시즌 1선발 등판의 영예를 2018년 류현진이 한 차례 뺏은 바 있다. 2018년 류현진은 사이영상급 대활약의 전조를 보여준 시즌이었다. 2018년 내전근 부상으로 두 달 가량 이탈했지만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의 특급 성적으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 자리를 꿰찼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환상투로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공교롭게 ‘디애슬레틱’에 앞서 ‘MLB.com’ 역시도 류현진을 조명했다. 5월 한 달간 ‘AAPI(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로 기념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펼친 아시아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MLB.com’은 다저스 좌완 류현진은 2019년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큰 업적을 남겼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9년을 비롯해 다저스에서 보낸 류현진의 시간들은 다저스 최근 25년의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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