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세대교체 주기 빨라지는 K-POP...IP가 경쟁력이다 [IZE 진단]
17,700 1
2025.05.30 10:34
17,700 1

6~7년에서 3~4년으로 줄어들며 치열한 경쟁
 

유명 가요기획사들이 신인 K-팝 그룹 데뷔 주기를 앞당기고 있다. 스타덤에 오른 기존 소속 그룹의 활동을 느긋하게 지켜보며 후속 그룹을 준비하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안정적 수익을 올리기 위해 1년 내내 배턴을 이어받으며 빈틈없이 활동할 그룹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지식재산권(IP)을 늘리는 동시에 팬덤의 유입과 이탈 속도가 빨라진 최근의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K-팝 시장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SM을 기준으로 보자. 1세대 대표주자인 HOT(1996년 데뷔, 신화(1998년)) 이후 2세대 동방신기(2004)가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같은 2세대로 분류되는 슈퍼주니어(2005), 샤이니(2008년) 이후 3세대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엑소(2012) 데뷔까지 또 4년이 소요됐다. 4세대인 NCT(2016) 나오기까지는 4년이 걸렸고, 5세대인 라이즈(2023)가 7년 만에 배턴을 이어받았다.

 

JYP와 YG엔터테인먼트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생략

 

과거 K-팝 시장이 소규모일 때는 각 가요기획사들이 걸그룹 1팀, 보이그룹 1팀에 집중했다. 이들의 재계약 기간이 도래하는 6∼7년차가 될 때쯤 신인을 내보내며 세대교체를 꾀했다. 여러 그룹을 동시에 돌릴 만한 자본 여건도 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업계 리딩 기업인 하이브를 비롯해 SM, JYP, YG 모두 '조 단위' 회사로 거듭났다.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여러 그룹을 동시에 운영하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연습생 시장도 커졌다. 풍부한 연습생 풀을 확보하고 있다가 언제든 새 그룹이 출격할 수 있도록 호시탐탐 시기를 잰다. 

 

올해를 보자. SM은 올해 초 새 걸그룹 하츠투하츠를 공개했다. 5년차에 접어든 에스파가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시기에 일찌감치 후속 걸그룹을 내놨다. SM은 지난 2023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떠난 뒤 'SM 3.0' 비전을 공개했다. 에스파와 하츠투하츠 사이에 버추얼 그룹 나이비스를 가동하기도 했다. NCT 역시 지역 별로 다양한 유닛을 선보이고 있다. 당시 SM은 '3.5년에 1팀'이던 신인 데뷔 주기를 '1년에 2팀'으로 줄이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영국 그룹 디어앨리스를 내놓고, 최근 보이그룹 82메이저의 소속사 지분을 인수한 것 역시 보유 IP를 늘리기 위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SM 30주년 공연에서 화제를 모은 연습생들을 기반으로 보이그룹 내년 데뷔설도 돌고 있다.  사실 SM은 NCT란 큰 틀 안에 NCT 127, NCT 드림, WayV, NCT위시를 꾸준히 론칭시키며 이런 흐름을 가장 먼저 받아들였다. 

 

주요 가요기획사의 이런 기조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지난 1년 사이 약10팀이 쏟아졌다. JYP의 경우 미국 리퍼블릭레코드와 합작한 6인조 다국적 걸그룹 비춰(VCHA)를 비롯해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넥스지,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 출신 멤버들이 포함된 킥플립이 출격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인 멤버로만 채운 보이그룹 프로젝트C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는 미국 게펜 레코드와 협력해 결성한 걸그룹 캣츠아이를 필두로 그룹 세븐틴을 보유한 레이블 플레디스에서 9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투어스(TWS), JTBC 예능 '알유넥스트'를 통해 배출된 아일릿 등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상대적으로 보유 IP가 가장 적은 YG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6일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을 통해 4인조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올해와 내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지난 28일부터 신인 걸그룹 멤버 4명의 연습 영상 등 순차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양 총괄은 "현재 YG는 남자 그룹 2팀과 여자 그룹 2팀이 데뷔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에는 보이그룹 한 팀을 꼭 론칭하고 싶다"고 말했다.

 

4대 기획사에 속하지는 않지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행보도 바쁘다.  2021년 데뷔한 아이브의 동생그룹인 키키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해 성공적으로 론칭시켰고 보이그룹  아이딧도 하반기에 데뷔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각 가요기획사들은 '젊은 피'를 수혈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앨범 판매량과 공연이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요기획사들의 전략적 선택이다. 각 그룹마다 확보할 수 있는 팬덤의 크기는 일정 수준을 넘기 어렵다. 그렇다고 매출 확장을 위해 신보 발매 및 공연 주기 역시 지나치게 짧게 가져가면 "팬들을 돈벌이로 이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결국 그룹 수를 늘려서 소속 아티스트들이 1년 내내 공백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택한 셈이다. 

 

물론 이로 인한 유력 K-팝 그룹 간 출혈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소 기획사들은 더욱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K-팝 시장 역시 '규모의 경제'로 흐르면서 이같이 신인 그룹의 데뷔 주기가 짧아지는 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5/0000011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699 04.01 28,6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3,3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7,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396 기사/뉴스 카드고릴라, ‘1분기 인기 체크카드 TOP10’ 발표…케이뱅크 ONE 체크 1위 06:34 86
3033395 기사/뉴스 영화 '마리오 갤럭시' 또 대박 조짐, 개봉일 흥행 전작 넘었다 06:32 99
3033394 기사/뉴스 한국 SF영화 실패에 대한 해답?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알려줄 거야 06:31 78
3033393 기사/뉴스 "발달장애 아들, 故김창민 감독 사망 몰라"…유족·목격자 "기절했는데 비웃어" 공분 2 06:29 251
3033392 기사/뉴스 "겁보다 욕심 컸다" 이종원, 공포심 이겨내고 도전한 '살목지'[★FULL인터뷰] 06:26 132
3033391 기사/뉴스 딥퍼플·포스트말론·혼네…글로벌 팝스타 릴레이 내한, 中관객층까지 흡수 06:24 92
3033390 기사/뉴스 [단독] 60대 이상 빚투가 7조7000억원…MZ의 2배 06:14 334
3033389 유머 짖는 법 까먹은 뽀시래기 4 05:48 616
3033388 유머 제발 고쳐주세요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3 05:43 544
3033387 이슈 ㄴㅐ부의적ㅇㅣ 진ㅉㅏ 무섭ㄷㅏ 18 05:42 1,868
3033386 유머 조정석 마상입은 자전거 애드립ㅋㅋㅋㅋ 05:41 381
3033385 기사/뉴스 [단독] '재판 쇼츠' 악의적 편집, 처벌받는다 05:18 981
3033384 유머 태어난 년도에 따른 2026년 나이.jpg 14 04:55 1,812
3033383 이슈 엄마랑 정말 많이 닮은 안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 12 04:49 2,142
3033382 기사/뉴스 일본·프랑스 선박 잇따라 호르무즈 통과…이란 전쟁 후 처음 11 04:48 1,705
3033381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00편 04:44 168
3033380 정치 마크롱, 한국서 트럼프에 쓴소리 “전쟁은 쇼가 아니다” 1 04:40 487
3033379 이슈 고막남친에서 2분동안 음이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보여준 이성경 3 03:59 1,177
3033378 이슈 마크(feat.레드벨벳 슬기) - 두고가 4 03:54 759
3033377 기사/뉴스 협박성 메시지로 아동 불러 성폭행한 10대…징역 10년 구형 13 03:44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