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남성이 어릴 적부터 품어온 ‘개가 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착용하면 감쪽같이 개처럼 보이는 의상을 2,200만 원을 들여 제작해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토코(Toco)’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이 남성은 영화·광고 소품 제작 전문업체 제펫(Zeppet)에 의뢰해 40일에 걸쳐 대형견 품종인 보더콜리 슈트를 완성했다. 무게는 4㎏에 달한다.

토코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현재 7만3,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 속 그는 목줄을 차고 산책을 하거나, 개 간식을 먹고, 원반을 잡으며 개의 생활을 그대로 따라한다. 그는 일본 매체 마이나비(Mynavi)와의 인터뷰에서 “네 발로 걷는 동물 중에서도 크고 귀여운 개가 이상적인 모델이었다”며 보더콜리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재활의학 전문의들은 “전신을 감싸는 밀폐형 슈트는 체온 조절에 취약하고, 장시간 비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할 경우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팔꿈치와 무릎 등 관절을 체중 지지 부위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연골 손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토코는 영상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만 네 발로 움직이며, 대부분은 누워 있거나 천천히 기어 다닌다. 그는 “움직임에 다소 저항이 있지만, 너무 활발하게 움직이면 오히려 진짜 개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코는 올해 1월,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해 ‘토코토코 동물원’이라는 체험형 사업을 시작했다. 방문객이 또 다른 대형견 품종인 '알래스칸 맬러뮤트' 의상을 착용하고 2~3시간 동안 개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사업은 초기 예약 부진으로 폐장 위기를 겪다가 7월 이후 재개할 예정이다.
정체를 철저히 감춘 그는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 두렵다”며 가까운 지인에게조차 본인의 활동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가족들은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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