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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샷!] 운전면허 안 따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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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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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면허 취득자 10대 20%↓·20대 30%↓
경제 불황 속 면허 취득·차량 유지 비용 부담
대중교통 발달…차 사더라도 중고차 선호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경제 불황 속 젊은층의 운전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10대, 20대 순수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는 2020년 대비 각각 20%, 30%씩 감소했다.

 

운전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전국 운전면허학원도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등록된 운전면허학원은 총 342개로 2020년 1분기(367개) 대비 7% 감소했다.

 

과거에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전 운전면허를 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졸업 이후 사회에 진출해서도 취득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다.

 

고물가로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청년들에게 운전면허 취득·유지비용은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가 됐다.

 

교통 체계가 발전한 영향도 있다.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 교통카드 시스템이 자리잡았으며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서 자차 이용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학원비 아끼려 서울서 포천으로 원정 수강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김모(29) 씨는 운전면허 취득을 미루고 미루다 최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운전강습학원을 등록했다. 앞으로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학원 셔틀을 타고 포천시에 내려가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김씨는 "서울에서 면허를 딸 때보다 수강료가 저렴하고, 도로주행 코스도 훨씬 쉬워 탈락할 때마다 발생하는 추가 응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씨가 신청한 포천 학원의 수강료는 약 80만원으로 서울 소재 운전면허학원 평균 강습료보다 약 10만원 저렴하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운전면허학원의 평균 강습료(2종 자동 기준)는 올해 1분기 90만원으로, 5년 전(70만원)보다 29% 올랐다. 시험을 볼 때 별도의 보험료를 받는 학원도 있다.

 

수강료를 아끼기 위해 시뮬레이터 학원을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시뮬레이터 학원에 등록해 운전면허를 땄다는 네이버 이용자 'su***'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차와 유사해 운전을 익히기에 효과적"이라며 "취약한 파트를 골라 무한반복 연습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기능·도로주행 강습시간이 10시간 안팎인 일반 면허학원과 달리 저렴한 가격으로 오랜 시간 연습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 한 프랜차이즈 시뮬레이터 학원은 2종 자동 면허를 딸 때까지 무제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40만∼50만원대에 팔고 있다.

 

면허 따도 차량 구입은 요원…신차보다 중고차


그러나 김씨는 면허를 따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할 예정이다. 차량 구입 및 유지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는 "기후동행카드를 쓰면 한 달 교통비를 6만원 선에서 유지할 수 있지만 자동차 구입 시 할부금, 기름값, 보험비 등 나갈 돈이 수십만원대로 높아진다"며 "운전하고 싶을 때마다 간헐적으로 차량공유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연봉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 계급도가 선보이기도 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나라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게 돼 운전에 대한 공포심이 생겼다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이은서(30) 씨는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이 차에 치여 공중으로 날아가는 블랙박스 영상을 본 뒤로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운이 안 좋으면 사람을 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면허가 있지만 차를 살 생각도, 운전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부득이하게 자동차가 필요한 청년들은 신차 대신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새 차를 사서 오랜 시간 보유하기보다 소모품처럼 저렴하게 구입해 자주 교체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고차를 구매한 직장인 김재성(30) 씨는 "업무상 장거리 주행을 할 일이 많고, 서울에 거주하지만 교통에 불편함이 커 구매하게 됐다"며 "친환경,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빠르다 보니 2∼3년 뒤에 차량을 바꿀 생각도 있어 굳이 새 차를 사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중고차 인증 서비스도 잘 돼 있고 시장도 투명해졌다"며 "중고차를 고려하는 친구들도 주변에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41514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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