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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새미래민주당을 탈당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새미래민주당을 탈당했다”며 “자칫하면, 우리의 역사가 수십년 퇴행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된다. 한반도 평화와 민생회복을 위해,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기임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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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대학 동창이자 50년 지기로, 민주당 내 친명·비명 간 갈등이 격화되던 지난 2023년 12월 민주당을 탈당해 이 상임고문과 함께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한 측근이다. 당시 이 전 부의장은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서울대 법대 동창이며 동지인 50년 친구인 이 상임고문의 외로운 투쟁을 외면할 수 없다”며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2대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떠나 새미래민주당에 합류했던 박영순 전 의원도 이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내란 세력과 협력을 용인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진보 진영 안에선 민주당 정부에서 총리까지 지낸 이 상임고문이 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정부의 총리와 손을 맞잡은 것 자체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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