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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진실화해위 조사 종료‥정치 논란 속 과거사 2천여 건 묻혔다

무명의 더쿠 | 05-26 | 조회 수 9650

https://youtu.be/bX4XHVjPplA?si=weNkTRi45s0bCT40




박선영 위원장은 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신청 사건의 89.9%를 마무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장]
"지난 4년간 우리 위원회가 외부의 그 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독립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음은…"

하지만 집단 희생이나 인권 침해 같은 피해가 인정된 경우는 57%뿐입니다.

'불능'이나 '각하'로 진실 규명이 되지 않은 6천9백 건도 여기에 포함시켰습니다.


어떤 결론도 내지 못하고 조사를 멈춘 사건도 2천 116건이나 됐습니다.

1950년 군과 경찰에 희생된 이른바 '진도 사건' 희생자 故 허훈옥 씨도 끝내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사망 당시 허 씨의 나이는 고작 14살, 하지만 19년 뒤 진도경찰서 '대공' 문건엔 허 씨가 '19살, 암살대원'으로 기록됐습니다.

'암살대원'의 실체도 근거도 없다는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까지 잇따랐지만, 진실화해위원회 일부 위원들은 "경찰 기록이 신뢰할 만한 공문서"라고 주장하며 결론을 막아 왔습니다.

그 사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위원장들의 '역사 왜곡' 논란은 진실화해위원회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김광동 전 위원장은 제주 4·3 사건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부르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북한 개입설'은 "가능성 있는 의혹"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 직전 임명한 박선영 위원장도 스스로 논란을 키웠습니다.

[박선영/진실화해위원장]
"그런 논란이 있는 것은 알지만 제가 북한군이 개입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저는 모른다고요. 제가 어떻게 그 이상을 답변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이상희/전 상임위원]
"본인들의 정치적인 의견이라든지 다른 이유 때문에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서 이런 보류된 사건들이 많이 생기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불만들이 있고…"

2기 진실화해위는 6개월간 보고서를 작성해 11월 26일 모든 활동을 종료하는데, 피해자 가족들은 대선 후보들에게 3기 위원회 출범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은 기자

영상취재: 전효석, 김민승, 임지환 / 영상편집: 김관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2645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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